동남아 금융·유통 휩쓴 라인플러스, ‘AI 에이전트’로 B2B 시장 정조준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6. 3.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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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플러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신현준 라인플러스 B2B AI사업 총괄은 "액트엔진 AI는 라인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AI 솔루션"이라며 "태국 배달 플랫폼에서 검증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증대를 이끄는 핵심 'AI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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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엔진 AI’ 공개...CS·영업 특화 모델
라인플러스가 AI 에이전트 인프라 플랫폼 ‘액트엔진 AI’를 출시하고, B2B AI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CS 에이전트 및 영업 에이전트를 도입해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주고받는 화면. <사진=라인플러스>
글로벌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플러스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그간 태국, 대만 등 주요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금융·유통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응대(CS)와 영업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선보이며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라인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인프라 플랫폼 ‘액트엔진 AI(ActEngine A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액트엔진 AI는 단순 질의응답 중심의 챗봇이나 비용 효율화에 그치는 AI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성과를 학습해 기업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실행형 AI’를 지향한다.

플랫폼은 크게 CS와 영업 특화 에이전트 2종으로 구성된다. CS 에이전트는 상담 응대부터 불만 처리, 이슈 해결까지 고객 지원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하며, 통합 운영 포털에서 클릭 몇 번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액트엔진 AI’ 대시보드 화면. AI 에이전트 생성·관리는 물론 에이전트 성과, 사용 패턴 등 분석 데이터를 한눈에 제공한다. <사진=라인플러스>
영업 에이전트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타겟과 시점에 접근하는 ‘선제 제안 기능(Outbound Action)’이 핵심이다. 고객의 주문 패턴과 방문 주기, 할인 민감도 등 다차원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고객별 맞춤 프로모션을 발송하고 광고 집행까지 연결해 신규 매출 기회를 창출한다.

라인플러스는 “기존 영업 조직이 관리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영역까지 1대1 영업 AI로 커버함으로써 플랫폼의 매출 기회 확대와 입점 사업자의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인플러스의 이번 사업 진출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강력한 플랫폼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액트엔진 AI는 태국에서 70만개 이상 입점 사업자(파트너)를 보유한 현지 최대 온디맨드(배달·모빌리티 등) 플랫폼인 ‘라인맨 웡나이(LINE MAN Wongnai)’에 적용돼 성과를 이미 입증했다고 라인플러스는 밝혔다.

이 플랫폼에 지난 1월 도입된 CS 에이전트는 연간 약 36만건의 사업자 문의를 자동 처리하며, 기존 전문 상담원 대비 처리 시간을 60% 이상 단축하고 정확도는 16% 향상시켰다.

또한 라인맨 웡나이 플랫폼 내 음식점 입점 사업자의 80%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정식 출시된 영업 에이전트는 24시간 맞춤형 영업을 상시 수행하며 플랫폼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라인플러스의 B2B AI 에이전트 플랫폼 ‘액트엔진 AI’ 구동 화면 모습. <사진=라인플러스>
여기에 더해 라인플러스는 대용량 트래픽 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형태(LLM Friendly)로 정제해 주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복잡한 기술적 준비 없이도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라인플러스는 밝혔다.

요드 친수파쿨(Yod Chinsupakul) 라인맨 웡나이 대표는 “액트엔진 AI는 입점 파트너 대상 CS 운영과 영업을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라인맨 웡나이 입점 파트너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준 라인플러스 B2B AI사업 총괄은 “액트엔진 AI는 라인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AI 솔루션”이라며 “태국 배달 플랫폼에서 검증한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증대를 이끄는 핵심 ‘AI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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