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참여 대환영” 트럼프 메시지에…이란 공식 선언 “월드컵 참가할 수 없다”

박진우 기자 2026. 3. 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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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아흐마드 도냐말리 체육부 장관은 미국이 전쟁 중 이란 최고지도자를 살해한 이후, 자국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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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불참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아흐마드 도냐말리 체육부 장관은 미국이 전쟁 중 이란 최고지도자를 살해한 이후, 자국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란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한 지도부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봤고,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가 있는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미사일 및 드론 공습을 진행했다. 아직까지 전쟁은 지속되고 있다.

전쟁 여파로 월드컵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본선행을 확정한 이란은 전쟁이 시작된 직후, 월드컵 참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FIFA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월드컵 불참과 관련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양국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인판티노 회장은 “오늘 저녁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다가오는 월드컵 준비 상황과 기대감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이란의 상황과, 이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논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곧장 강경 대응했다. 도냐말리 장관은 12일 이란 국영 TV를 통해 “미국은 이란에 사악한 행위를 저질렀다. 불과 8~9개월 사이에 두 차례 전쟁을 우리에게 강요했고, 수천 명의 국민을 죽이고 순교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결코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당초 이란은 G조에 편성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조별리그는 모두 미국에서 열렸는데, 이란은 자국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FIFA는 대체 국가를 선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는데, 현재로서는 이라크 혹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라크는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는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으며, UAE는 PO 진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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