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맞춰보니 드러나는 정황...美, 표적 잘못 잡아 이란 여학교에 토마호크 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대국에 책임을 돌렸던 이란 여자 초등학교 폭격사건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진행중인 군 예비조사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공격에 미국의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군이 학교 인근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표적 설정 오류가 발생해 초등학교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장 잔해에서 美 국방부 발주 코드 확인
NYT “최근 수십년간 가장 참혹한 미 군사적 실수”
![지난 4일 테헤란에서 준비하고 있는 호르무즈간주 미나브시 여학교 희생자들의 무덤. 지난달 28일 미사일 폭격으로 이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 등 최소 1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란 파르스통신 텔레그램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d/20260312143746632prcw.jpg)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과 이란이 서로 상대국에 책임을 돌렸던 이란 여자 초등학교 폭격사건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진행중인 군 예비조사에서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공격에 미국의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군이 학교 인근에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표적 설정 오류가 발생해 초등학교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 건물은 과거 군 기지 시설의 일부였다. 미 중부사령부가 공격 좌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오래된 자료를 사용했는데, 해당 자료에는 학교 건물이 군사 표적으로 남아있어 초등학교가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군사 표적 설정 과정은 여러 기관이 관여하는 매우 복잡한 절차로, 정보기관이 제공한 데이터를 검증하고 최신 정보로 갱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DIA 표적 정보가 오래됐을 경우, 국가지리정보국(NGIA) 영상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번에는 공습 초기에 급박하게 폭격을 가하다보니, 이 같은 검증 절차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NYT는 조사관들이 오래된 정보가 어떻게 중부사령부에 전달됐는지, DIA가 최신 정보가 있었는데도 옛 정보를 잘못 전달한 것인지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란 테헤란타임스는 지난달 28일 폭격으로 사망한 미나브시 여학교 학생들의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테헤란타임스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d/20260312143746889xwow.jpg)
이번 폭격이 미국 책임일 가능성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제기됐다. 이에 대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불량한 이란 정권과 달리 고의로 민간인을 표적삼지 않는다”고 반박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 타격 영상을 근거로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토마호크는 미국 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기라 반박했다. 지난 5일 로이터 통신은 현장에 떨어진 파편을 분석해 해당 토마호크 미사일에 미 국방부에서 발주한 코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는 공습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그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발언의 뉘앙스를 전환했다.
NYT는 어린이들로 가득 찬 학교를 공격한 이번 사건은 최근 수십년간 미국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역시 수십 년간의 미국 분쟁사 중 최악의 민간인 사상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사건이라 평가했다.
한편, 이란은 이란 국영 TV에서 여학생들의 장례식 영상을 방영하는 등 이를 미군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행 의혹’ 뮤지컬 배우 남경주…홍익대 부교수 ‘직위해제’
- “쯔양 협박해 5500만원 갈취하더니”…구제역, 대법원서 ‘징역 3년’ 확정
- 100억으로 만든 ‘왕사남’, 역대 매출 1위 기록할까?…장항준 감독, 수익만 무려
- 또 터진 ‘1인 기획사 미등록’…김완선, 5년간 ‘불법 운영’ 검찰 송치
- 기안84, ‘나혼산’ 출연 후회하나…“자유롭게 살려고 하는데 자꾸 눈치 봐”
- ‘유방암 투병’ 박미선 근황 “오랜만에 골프”
- 씨야, 15년 만에 완전체 컴백…“추억 소환 아닌 새로운 시작”
- 이란 체육부 장관 “어떤 상황서도 월드컵 불참” 발표
- “돈 안 버는 아내 꼴도 보기 싫어”…외벌이 남편 하소연에 누리꾼 ‘갑론을박’
- 1730만 유튜버 “구독자 선물로 35억 아파트 준비”…당첨되면 세금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