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로는 대체 뭐야” 제주시 결국 마당 절단
20년만에 신호 가동 4월8일 개통

제주시내 혼잡 도로 중에서도 극악의 난이도로 평가받는 구간이 결국 재시공에 들어갔다. 단독주택 마당을 절단하고 신호등도 다시 등장했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동측 교차로 구조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은 이도초등학교에서 북쪽으로 연삼로와 만나기 전 거쳐야 하는 사거리다. 북서쪽은국민연금공단, 서쪽 도로는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방향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이도지구 개발사업으로 다세대주택이 들어서고 이도초 등하교와 합동청사 출퇴근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차량 흐름을 위해 신호등을 설치했지만 오히려 차가 밀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4개 방향에서 기형적인 급거브 구간까지 생기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졌다.
이에 제주시는 신호등 운영을 중단하고 점멸등으로 전환했다. 이후 꼬리물기로 인한 민원으로 신호등 가동을 추진했지만 재차 민원에 막혀 20년째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이를 위해 기존 신호등을 모두 철거하고 도로 개선에 맞춰 신호기를 재설치하기로 했다. 차선 침입을 막기 위해 교통섬도 신설하고 일부는 확장하기로 했다.
도남로에서 국민연금공단 방향 유(U)자형 급커브를 줄이기 위해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사거리 단독주택의 마당 일부도 매입했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도로구조 개선과 교통신호기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어 4월8일 신호등을 가동해 차량 흐름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민원에 따라 도로교통공단과 자치경찰과 합동점검을 벌였다"며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통신호를 도입해 문제점을 분석한 후 전면 개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