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앓고 있다면, '이 검사' 적어도 1년에 한 번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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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 기능의 절반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칫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문신제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성 신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극 관리하면 말기 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다"며 "정기 검사와 체계적인 혈당·혈압 관리가 신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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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반이 망가질 때까지도 증상 없어
소변, 신장기능 검사 정기적으로 해야

국내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신장 기능이 크게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사구체여과율 평가를 비롯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2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3’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고,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말기신부전 환자의 절반가량(40~50%)은 당뇨병성 신증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 기능의 절반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칫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당뇨병성 신증 진단의 핵심은 알부민뇨와 사구체여과율 평가다. 알부민뇨는 소변으로 혈액 내 단백질인 알부민이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따른 사구체 손상이 원인이다. 사구체는 신장에 있는 미세한 모세혈관 다발인데, 혈액 내 노폐물을 여과하고 소변을 생성하는 정수기 필터 역할을 한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에서 노폐물을 얼마나 걸러내는지 보는 수치로, 일정 수준을 밑돌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치료의 기본은 혈당과 혈압 관리다. 2, 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는 6.5% 이하를 목표로 하고, 혈압 역시 130/80mmHg 미만으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소변 검사(UACR)와 신장 기능 검사(eGFR)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부 진통제(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 쓰이는 조영제처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은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도 신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문신제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성 신증은 조기에 발견해 적극 관리하면 말기 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충분히 늦출 수 있다”며 “정기 검사와 체계적인 혈당·혈압 관리가 신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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