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남단 항공기 소음 심각… 서항청 “소음 피해 용역 시작하겠다”
정진오 2026. 3. 12. 13:57
박찬대-맹성규, 강화군 항공기 소음피해 현장 방문
인천공항 3활주로 신설, 4활주로 가동 이후
강화군 양도면 주민 소음피해 호소
“1시간 동안 18대 항공기 통과”
“아이 못 키울 정도로 비행기 소음 크다”
서울지방항공청 “강화지역 항공기 소음 피해 관련 용역 시작하겠다”

강화 지역의 인천공항 항공기 소음 피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12일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강화군 양도면 삼흥2리 산문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도 동행해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들었다. 또한 ‘강화 남단 민항기 소음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과 강화군의회 박흥열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인천공항 제3활주로가 2019년 신설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제4활주로까지 본격 가동되면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이착륙이 잦아졌다. 이들 항공기 항로 아래에 놓이게 된 강화 남단 지역 주민들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소음 피해 호소도 덩달아 커졌다.
유상용(62) ‘진강산 마을 교육 공동체’ 대표는 “젊은 학부모들이 항공기 소음 때문에 애를 못 키우겠다고 아우성일 정도로 비행기 소음이 크다”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 이건성(72)씨는 “이 동네가 좋아서 8년 전에 이사를 왔는데, 갑자기 비행기 소음 때문에 식구들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라고 했다. 이씨는 또 지난 5일 1시간 동안 지켜봤더니 18대의 항공기가 지나가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주민들도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밤에 항공기 소음이 심각하고, 비행기 배꼽이 보일 정도로 낮게 날아다녀 겁이 난다고 항공기 피해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항공청 관계자는 “강화지역 항공기 소음 피해와 관련해 용역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주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나온 주민들의 얘기가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진오 기자 schild@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