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 모래에 막힌 강화 앞바다…어획량 급감에 어민들 “준설 시급”

한의동 기자 2026. 3.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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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물때 강화 주변 바다 모래가 쌓여있는 모습

[인천 = 경인방송] 인천 강화 주변 바다에 바다모래와 갯벌 퇴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어업과 항해 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화 해역은 한강과 임진강에서 유입되는 토사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특성 때문에 해사, 즉 바다모래가 지속적으로 쌓이는 지역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해역에서는 수심이 점점 낮아지면서 어선 운항과 항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간조 때는 배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수로가 얕아지고, 일부 구간에서는 좌초 위험까지 커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준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해저 지형 변화는 어업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퇴적된 갯벌이 넓어지고 물 흐름이 약해지면서 강화 앞바다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고, 꽃게와 숭어, 망둥어 등 토속 어종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어획량 감소는 어민들의 생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강화 안강망협회 고상만 회장의 경우,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약 6천7백여만 원의 수확을 올렸지만, 2023년에는 3천2백여만 원으로 50% 이상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2024년에는 1천1백여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불과 2년 사이 수확량이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강화어민협동조합 유영철 회장은 "모래 퇴적으로 수심이 얕아지고 어장이 변하면서 어획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조속한 모래 준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민들은 바다모래 관리와 수로 준설이 단순한 개발 문제가 아니라 어업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바다모래 퇴적이 해양 생태계에 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모래채취 등 정밀한 해저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강화 앞바다의 모래 퇴적 문제는 이제 어업과 생태계, 항로 안전이 동시에 걸린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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