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매출 5조원 시대 연다”…엔씨소프트 박병무의 승부수, ‘3대 성장 전략’ 공개 [SS포커스]

김민규 2026. 3.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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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

엔씨소프트(엔씨)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2030년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발표에 나선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년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엔씨의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으로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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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2일 간담회서 성장 전략 로드맵·목표 공개
박병무의 ‘승부수’…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MMORPG 넘어 캐주얼까지…엔씨 사업 대전환 선언
“모바일 캐주얼 사업 통해 지속적인 성장 이어갈 것”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가 12일 열린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성장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30년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

엔씨소프트(엔씨)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2030년 매출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엔씨는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년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엔씨의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으로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엔씨소프트가 12일 판교 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첫 번째 전략은 기존 인기 지식재산(IP)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엔씨는 리니지, 아이온, 길드 워2, 블레이드&소울 등 핵심 IP의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동시에 스핀오프 신작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축은 신규 IP 발굴이다. 엔씨는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MMORPG, 슈팅, 액션 RPG,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게임성 평가위원회와 기술성 평가위원회, 개발 진척도 관리TF 등을 운영해 게임 완성도와 시장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12일 열린 ‘2026 NC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박병무 공동대표(왼쪽)와 아넬 체만 센터장(화면), 홍원준 CFO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 엔씨소프트


가장 눈길을 끄는 전략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다. 엔씨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유럽과 동남아, 한국 등지의 개발 스튜디오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기업 ‘JustPlay(저스트플레이)’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아넬 체만 센터장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콘셉트 테스트부터 A·B 테스트, 데이터 분석, 라이브 운영까지 모든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는 예측 가능한 성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가 12일 열린 ‘2026 엔씨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성장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진행된 구조 개편의 연장선이다. 엔씨는 박 공동대표 취임 이후 개발 스튜디오와 기술 조직 등 총 6개 조직을 분사하며 조직 효율화를 추진했다. 동시에 외부 개발사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통해 비용 부담과 리스크를 줄였다. 그 결과 엔씨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엔씨는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매출 2조5000억원과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2030년 매출 5조원과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공동대표는 “엔씨는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과 글로벌 개발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라며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질 개선을 마친 엔씨가 MMORPG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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