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물가 안정 강화”···이란 사태 대응 나선 김해시

이경민 2026. 3. 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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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융자금 2.5~3% 이차보전
이달 말부터 보험보증료 지원도
주유소·마트 등 매주 물가 점검
국제유가 급등으로 시민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자, 경남 김해시가 지난 10일 민생경제 점검에 나섰다. 김해시 제공

이란 사태로 촉발된 중동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경남 김해시가 지역 경제 타격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자금난이 우려되는 수출 기업과 기름값 급등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원책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이란 사태 장기화로 야기될 수 있는 에너지와 금융, 수출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란 사태 대응 종합 비상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지역 기업 중 4.9%를 차지하는 중동 수출 기업 지원은 물론 민생물가 관리 방안도 담겼다.

시는 우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중동 지역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이라면 융자금에 대한 2.5%~3%의 이자 차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수출 기업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시는 이달 말부터 중동 지역 수출 기업과 피해 우려 기업을 대상으로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등 7가지 보험보증료를 지원한다. 동시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때 가점을 부여해 수출국 다변화를 돕는다.

또한 전문 상담 창구 ‘기업애로 119센터’를 상시 개방해 현장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시민 경제에도 부담이 가중되자, 지난 10일부터 민생경제 점검에도 나섰다. 김해시는 유가 상승 폭이 큰 주유소를 중심으로 오피넷 가격 일치, 정량 미달 판매, 품질 기준 적합 여부 등을 꼼꼼히 따진다. 가격 담합이나 과도한 인상 자제 요청도 병행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물가 관리도 강화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판매 품목의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를 따져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민생경제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매주 물가 모니터링을 하고 시민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