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5년 내 매출 5조원 달성… 키워드는 IP와 '모바일 캐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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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2026 NC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병무 공동대표가 경영 전략을, 아넬 체만 센터장이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략을 각각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여 년 동안 MMORPG와 온라인 게임 중심 사업 구조를 유지해 왔다. 2017년 이후 모바일 전환을 추진하며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확대했지만, 특정 장르와 지역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적 한계도 함께 드러났다. 박 대표는 "과거의 MMORPG 중심 경영 전략은 실적의 변동성이 너무 크고, 게임 하나에 성패에 실적과 주가가 변동하는 경향이 강했고, 비용도 비효율적으로 발생했다라며 "지난 2년 간은 체질을 개선하고, 올해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내부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구체적으로는 개발 프로젝트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진척도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개발 기간이 과도하게 늘어지는 문제 해결에 나선다. 게임성 평가 위원회와 기술성 평가 위원회, 진척도 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프로젝트 완성도와 시장성을 정량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도 도입했다.
박 대표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술성, 게임성 평가 위원회를 통해 정량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개발 기간이 늘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월 단위 점검, 마케팅 비용도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매출과 순이익 증대"라고 말했다.

동시에 신규 IP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MMORPG뿐 아니라 슈팅, 액션 RPG, 카드게임(CCG),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한다.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10종 이상의 신작과 함께,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에는 주요 신작의 테스트와 공개가 이어진다. 서브컬처 RPG '브레이커스', 액션 게임 '타임 테이커스', '신더시티' 등이 글로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매년 두 개 이상의 신작을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북미에서는 '둠' 개발진이 참여한 PvP 게임 '디펙트(Defect)' 퍼블리싱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캐주얼 시장 진출 역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캐주얼 장르는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시장이지만,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진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이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최근 몇 년 동안 회사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해 왔다. 서구권 개발사를 인수하고 리워드 플랫폼 기업을 확보하는 등 게임 서비스부터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해외 지사 인력을 보강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재무 목표도 제시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2조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 매출 5조 원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알던 엔씨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큰 시장 규모를 가진 시장에 빨리 진입해 지속가능한 설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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