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잡이' 된 후계자 주애…이젠 김정은 옆에 없으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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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주애가 직접 총을 들고 사격하는 모습이 올해에만 두 번이나 공개되면서, 북한이 차기 지도자로서의 주애의 강인한 이미지와 능력을 부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이 주애를 더 이상 어머니의 보호가 필요한 자녀가 아닌, 최고지도자인 김 총비서와 비슷한 격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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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12일 북한 노동신문 1면에 보도된 사진. 주애가 북한 고위급 간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채 신형 권총으로 사격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WS1/20260312142530557qgys.jpg)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주애가 직접 총을 들고 사격하는 모습이 올해에만 두 번이나 공개되면서, 북한이 차기 지도자로서의 주애의 강인한 이미지와 능력을 부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주애와 함께 전날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방문해 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 1면에는 주애가 아버지를 비롯한 주요 간부들과 함께 신형 권총을 사격하는 사진이 실렸다. 주애는 아버지가 입은 것과 비슷한 검은색 점퍼 차림이었다.
주애가 무기를 직접 다루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김 총비서가 핵심 군사 지휘관들에게 신형 저격수보총(스나이퍼 건)을 선물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해, 아버지 없이 혼자 사격 연습을 하는 사진이 신문에 공개되면서다.
특이 이 사진은 지난 2022년 11월 18일 주애가 처음 북한 매체에 등장한 이후 그의 첫 '단독 사진'이기도 했다. 최고지도자나 가능한 단독 사진을 북한 매체가 공개한 것은, 주애의 특별한 입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달 28일 노동신문에 처음 실린 주애의 단독 사진. 주애가 야외사격장에서 혼자 저격수용 소총을 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2/NEWS1/20260312120637412rhuw.jpg)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보도 방식은, 어린 나이(13~14세로 추정)의 주애에게 강인한 차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한다.
특히 북한 사회에서 '총대'는 인민들의 결속과 충성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이 "혁명의 총대, 계급의 총대를 더욱 튼튼히 틀어쥐고 미제와 총결산하기 위한 투쟁을 드세차게 벌려야 한다"라고 보도하는 것이 사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북한 매체가 선보이는 주애의 이미지는 단순히 김정은과 부녀 간의 친밀함을 보여 주는 차원을 넘어, 주애가 군부에 대한 장악력을 갖고 통치에도 개입할 수 있는 '여장부'라는 점을 주민들에게 각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애는 지난 8일 국제부녀절(세계 여성의 날) 행사에 참석해 고위급 간부들은 물론 어머니인 리설주 여사로부터도 기립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여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북한이 주애를 더 이상 어머니의 보호가 필요한 자녀가 아닌, 최고지도자인 김 총비서와 비슷한 격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흐름은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1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한 것과 부합한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9차 노동당 대회를 기점으로 주애의 공개 행보가 더욱 노골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plus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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