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중동 사태 맞닥뜨린 K디스플레이..."수익성 방어 최선"(종합)
삼성D 이청 "메모리 급등에 하반기 어려울 것"
LGD 정철동 "판가 인하 압력 현실화시 방어 최선"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동 사태 장기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수익성 악화로 올해 하반기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수장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기술과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범용 D램 메모리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세트 제품의 수요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세트 부품 비용 상승에 따라 패널 가격을 낮추려는 고객사들의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도 “(메모리 가격 인상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판가 인하 압력 등) 큰 영향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현실화할 경우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메모리 수급 상황에 맞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동 사태와 관련해서는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이 사장은 “물류비도 상승할 것이고, 원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필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 올라갈 것”이라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가 부담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사실상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원가 구조 혁신과 협력사들과의 협력 등을 통해 어떻게 더 경쟁력을 가져가느냐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도 “사태 장기화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의주시하면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춘 보급형 OLED 스페셜 에디션(SE)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OLED의 프리미엄성을 지키면서도 고객의 가격 압박을 지원하려고 한다”며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는 쪽으로 계속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는 ‘기술혁신·제도혁신·제조 AI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올해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협회는 AI 시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기술혁신과 제조 AI 기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정책·제도 혁신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뒷받침할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 추진을 통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특별법’ 제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등 주력 산업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서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디스플레이 업계 정보 하나가 쉽게 나갈 경우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정부와 더 협력하고 있는 만큼, 그런 부분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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