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유료부수 75% 증발? '다트'에 찍힌 종이신문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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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지난 2월26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공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개별기준 매출액 추이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신문매출액이 1264억9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월19일 다트에 올라온 '투자설명서'를 보면 중앙일보의 2015년 신문매출액은 2423억7700만 원이었고, 이 가운데 광고매출은 1901억700만원, 판매 매출은 522억7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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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공시로 본 종이신문 위기…신문 판매 매출 비중 8.13%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중앙일보가 지난 2월26일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공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개별기준 매출액 추이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신문매출액이 1264억9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고매출은 1102억500만 원, 판매매출은 162억9400만원이었다. 판매매출은 구독료 수입으로 볼 수 있다. 중앙일보의 전체 매출 대비 신문 판매 매출 비율은 8.13%였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다. 2016년 4월19일 다트에 올라온 '투자설명서'를 보면 중앙일보의 2015년 신문매출액은 2423억7700만 원이었고, 이 가운데 광고매출은 1901억700만원, 판매 매출은 522억7000만원이었다. 전체 매출 대비 신문 판매 매출 비율은 16.63%였다. 10년 사이 신문 판매 매출 비율이 절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종합일간지의 구독료 수입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앞서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지난 1월 발표한 '세계 언론 동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셰계 신문사 총매출에서 지난해 종이신문 판매 및 구독 수익은 전체 매출의 22.4%로 나타났다. 해외에 비해 한국 신문업계가 광고·협찬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위의 지표를 유료부수 추정치로 연결하면 종이신문의 위기를 더욱 체감할 수 있다. 중앙일보 신문구독료가 월 2만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중앙일보 유료부수는 단순 계산으로 7만2400부 수준이다. 2015년 중앙일보의 경우 당시 월 구독료가 1만5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유료부수를 29만부로 추정할 수 있다. 10년 사이 유료부수가 75% 감소한 셈이다.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등 다른 주요 신문사의 신문 판매 매출액은 공시로 확인 할 수 없었지만 중앙일보와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나 신문지국장들의 증언이다.
유료부수는 윤전기에서 찍어낸 발행부수나 신문지국으로 보낸 발송부수와 다른 개념으로 독자에게 배달되어 구독료를 받은 부수를 의미한다. 2011년부터 신문업계에선 월 구독료의 50% 이상을 수금한 경우 유료부수로 인정해 왔다. 만약 모든 독자가 50% 구독료만 내고 있다고 가정하면 지난해 중앙일보 유료부수는 최대 14만5000부까지 추정할 수 있다. 같은 기준으로 2015년 중앙일보 유료부수는 58만부까지 추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추정은 신규 정기구독을 전제로 수금 개시 전 최대 6개월간 배포되는 공짜 신문을 유료 부수로 인정해주는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 5년 전 부수 조작 논란이 불거졌던 ABC협회가 2016년 발표한 '2015년도 부수공사' 결과에서 중앙일보 유료부수는 75만314부였다.
이런 가운데 종이신문 생산 규모도 크게 떨어졌다. 한국제지연합회가 발표하는 '연도별 제지산업 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60만3411톤을 기록했던 한국 신문 용지 내수 생산 규모는 2025년 29만4460톤을 기록해 10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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