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4년 전 벤투호보다 낫다' 정몽규 회장의 평가, 북중미월드컵 예상 성적은 16강…"월드컵 계기로 여론도 좋아지길"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5경기 정도는 치를 것으로 기대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5경기'는 조별리그 3경기, 32강, 16강을 의미한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월드컵이다. 월드컵 원정 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를 해야 고지를 밟을 수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16강을 뛰어넘는 환희다. 정 회장은 "우리 선수들 실력이 밸런스 측면에서 4년 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3월, KFA 회장 4선에 성공했다. 기자간담회는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 3년간의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지구촌 축구 대제전인 월드컵이었다.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16일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더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협회에선 행정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호는 6월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D승자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치고,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대한민국이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낙점하기도 한 할리스코주의 주도 과달라하라에선 지난달 멕시코 최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엘 멘초)가 사살된 후 폭력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멕시코가 월드컵 기간에 팬을 보호하기 위해 약 10만명의 보안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지만, 치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정 회장은 "멕시코 치안 문제가 걱정된다"면서도 "지난주 협회 직원이 국제축구연맹(FIFA) 시큐리티 오피서와 함께 멕시코 현장에 가서 다시 점검을 했다.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보고했다. 멕시코에서 일어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정부 부처와 상의해서 문제가 없도록 잘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출됐다. 2017년, 2021년에 이어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4번째 임기는 2029년초 정기총회까지다. 정몽규 4기의 핵심 공약은 남자 아시안컵 국내 유치다. KFA는 지난해 말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2035년 여자월드컵 유치도 노린다. "매우 바쁜 한 해였다"라고 지난 1년을 돌아본 정 회장은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해야 할 당위성은 많다. 우린 아시안컵에서 두 번 우승한 국가지만, 1960년 대회 이후 70년간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못했다. 지난 두 번의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에서 열렸고, 2027년 아시안컵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린 지가 20년이 훨씬 넘었다. 다시 국가적인 축구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일 아시안컵 공동 개최설에 대해선 "여러 옵션 중 하나다. 가장 좋은 건 단독 개최다. 아시안컵 개최는 빠를수록 좋을 것 같다"라며 2031년 대회 유치에 무게를 뒀다. 일본은 2035년 대회 유치만 신청했다.
정 회장은 한국형 육성모델(MIK) 전파, 코리아풋볼파크(KFP)의 고도화, W코리아컵 출범 등 여자축구 강화, 디비전 시스템 구축, 심판 혁신 등 남은 3년간 4기 공약 이행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의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엔 "대표팀 감독 선발의 공정성에 대한 팬과의 소통 문제, 예전보다 줄어든 해외파 언론 노출 등이 원인이 된 것 같다. 모든 책임은 협회에 있다. 하나하나 해나가면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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