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들 잃자 '시험관 임신' 60대 여성, 딸 출산…"경이적" vs "이기적"

신초롱 기자 2026. 3. 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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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동아들을 잃고 위안을 얻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중국 북동부의 63세 여성이 딸을 출산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산샹 메트로폴리스 뉴스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예정일보다 약 2주 빠른 지난 4일 지린성 쑹위안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2월 외동아들을 잃은 후 고령에도 불구하고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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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해 외동아들을 잃고 위안을 얻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중국 북동부의 63세 여성이 딸을 출산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산샹 메트로폴리스 뉴스에 따르면 여성 A 씨는 예정일보다 약 2주 빠른 지난 4일 지린성 쑹위안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아기는 2.8㎏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2월 외동아들을 잃은 후 고령에도 불구하고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해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아들(35)은 외동아들이었으며 암으로 사망했다. A 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남편과 저는 말문이 막혔다. 집안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임신 후로는 매일매일 기쁨을 느끼고 있다. 이 아이가 없었다면 살아갈 힘이 없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남편과 자신은 매달 1만 위안(약 214만 원)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으로 약간의 수입을 더하고 있다.

(SCMP 갈무리)

그녀는 부모님 두 분 모두 90세 이상 장수한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그녀의 건강이 젊은 사람들보다 훨씬 좋다고 진단했다.

A 씨는 "그러니 제가 80세까지 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게다가 조카가 저희 부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기를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저희가 있든 없든 아기가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인다"라고 말했다.

A 씨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젖을 먹여 왔다. 아기를 처음 본 순간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그녀는 "너무 기뻤다. 드디어 아기를 만났다. 마치 아들이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 미디어에서는 논쟁이 일어났다. 한 누리꾼은 "이 용감한 여성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기가 그녀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이기적이다. 아기가 어른이 될 때쯤이면 부모는 이미 80대가 되어 있을 텐데 어린 나이에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될 거다"라고 지적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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