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SK하이닉스가 'AI 거품' 대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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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사가 SK하이닉스의 재무완충력을 점검 대상에 올렸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과 달리 SK하이닉스의 재무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에서다.
이 신평사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완충력과 높은 설비투자·고정비 부담으로 AI 수요 둔화 시, 재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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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전망 긍정적이지만 재무여력 확보 필요"
"삼성전자, 우수한 재무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사가 SK하이닉스의 재무완충력을 점검 대상에 올렸다.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과 달리 SK하이닉스의 재무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의 구조적 위험과 전이 경로 점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점검 요인을 제시했다. 이 신평사는 장기적인 AI 수요가 견고하고 SK하이닉스의 장기적인 사업환경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전제하에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 신평사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재무완충력과 높은 설비투자·고정비 부담으로 AI 수요 둔화 시, 재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부터 주요 메모리 3사의 신규 팹(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AI 수요 둔화와 맞물릴 경우 단기 실적 변동성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평사는 가장 큰 신용도 우려 사항으로 AI 수요 둔화 국면을 대비할 '재무체력'을 꼽았다. 재무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기술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어서다.
위기에 대비한 재무여력 '적정선'은 80조원 이상의 유동성과 400% 이상의 차입금 대비 유동성 비율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SK하이닉스의 연간 35조~40조원의 케팩스, 5조~7조원 내외의 연구개발비, 운전자본 부담, 6개월~18개월의 다운사이클 예상기간 등을 고려해 이 수치를 산정했다. 이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신용도 상향 추세 지속의 필요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이 신평사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높은 투자부담과 치열한 기술 경쟁환경, SK하이닉스의 메모리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강화된 재무완충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경쟁사의 재무여력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 신평사는 "TSMC는 우수한 재무완충력과 지배적인 시장지위, 삼성전자는 우수한 재무완충력과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AI 수요 둔화 영향을 상당 수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에 대해선 작년 10월 기준 498억달러(72조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배적인 시장지위 감안 시 AI 수요가 저하되더라도 우수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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