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미국, 전략비축유 1억7200만 배럴 푼다

이가영기자 2026. 3.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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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 속 트럼프 행정부 방출 결정
다음 주부터 120일간 시장 공급 예정
IEA 회원국도 총 4억 배럴 공동 방출 합의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인프라 서밋'에서 정부 관계자, 기업 경영진,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다음 주부터 전략비축유 방출을 시작해 약 120일에 걸쳐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방문 중 지역방송 WKRC와의 인터뷰에서 비축유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그리고 나서 다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 차원에서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IEA 32개 회원국은 유가 안정을 위해 각국 비상 비축유 가운데 총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IEA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공동 방출이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전략비축유는 약 4억1500만 배럴이다.

전략비축유는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정부가 비축해 둔 원유로, 1970년대 아랍권의 석유 금수 조치 이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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