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지고 ‘버터떡’ 뜬다…디저트 유행 교체
찹쌀가루 판매 108.6% 급증
타피오카 전분도 37.5% 증가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잦아든 가운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버터떡'이 새로운 디저트로 떠오르고 있다.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디저트로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워 만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유행이 확산하면서 핵심 재료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버터떡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찹쌀가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도 37.5% 늘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버터떡'이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버터떡 인기가 확산하면서 기존 두쫀쿠 대신 버터떡을 판매하는 카페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두쫀쿠 주재료인 피스타치오나 카다이프보다 재료 수급이 쉽고 조리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한 빵집은 SNS를 통해 1인당 구매 수량을 3세트로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두쫀쿠 유행 당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가격이 급등했던 것처럼 버터떡 재료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찹쌀가루 가격을 소폭 인상한 사례가 나타났다.
한 카페 사장은 "평소 찹쌀가루는 100g당 1000원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500g에 1만5000원 넘게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다"며 "버터떡 인기로 재료가 동나 가격이 비싸도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도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 가격이 요동치는 것 같다", "일주일 사이 찹쌀가루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