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민생'과 '미래' 사이, 봉화군의회의 뜨거운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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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이 번지기 시작한 3월, 봉화군의회의 시계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일 개회한 제278회 임시회가 9일간 일정에 돌입하면서다.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해법으로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을 향한 견제뿐 아니라 의회 스스로를 돌아보는 안건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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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따스한 봄기운이 번지기 시작한 3월, 봉화군의회의 시계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일 개회한 제278회 임시회가 9일간 일정에 돌입하면서다. 이번 회기는 단순한 정례 일정이 아니다. 2026년 봉화군 살림을 다시 짜는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정된 만큼, 군정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권영준 의장이 개회사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타당성'과 '우선순위'였다. 상정된 15건의 안건 가운데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다. 예산은 곧 정책의 의지다.
군민의 혈세가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는지, 혹여 선심성 사업은 없는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현미경 심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첫날 본회의에서 나온 김옥랑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역시 적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해법으로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유통과 브랜드 전략 강화, 현장 중심 기술 지원 등이다.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청년 농업인이 봉화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생태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지역 농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하나의 방향성이자, 봉화군 농정 정책이 고민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을 향한 견제뿐 아니라 의회 스스로를 돌아보는 안건들도 눈에 띈다.
의정활동비 지급 조례 개정안과 공무국외출장 규칙 전부개정안 등이 그것이다. 군민의 삶을 논하기 전에 의회 스스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제도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이번 임시회의 결과는 결국 봉화군민의 일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심의'를 약속한 의회의 다짐이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될 수 있을지, 봉화군민의 시선이 의회를 향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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