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이 8700억에 인수한 AI기업…돈방석 앉은 창업자의 정체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6. 3.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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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톱스타 벤 애플렉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영화 제작 스타트업을 전격 인수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벤 애플렉이 세운 AI 기반 영화 제작사 '인터포지티브(InterPositive)'를 최대 6억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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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정·보정 전문 ‘인터포지티브’
유명배우 벤 애플렉이 설립한 AI기업
할리우드 AI 인수합병으론 역대최대
데이비드 핀처 차기작에도 활용 예정
작가·배우 ‘일자리 강탈’ 우려도 커져
넷플릭스가 인수를 결정한 ‘인터포지티브’를 창업한 헐리우드 배우 벤 애플렉.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톱스타 벤 애플렉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영화 제작 스타트업을 전격 인수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벤 애플렉이 세운 AI 기반 영화 제작사 ‘인터포지티브(InterPositive)’를 최대 6억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가 단행한 AI 관련 인수합병 중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인터포지티브는 기존 영화 촬영본을 AI를 활용해 정교하게 수정하고 보정하는 툴을 개발한 기업이다. 텍스트를 입력해 아예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와 달리, 감독이 직접 촬영한 원본 영상을 바탕으로 배경을 바꾸거나 불필요한 사물을 제거하는 등 제작 후반 작업(포스트 프로덕션)에 특화돼 있다.

기술력은 이미 현장에서 증명됐다.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은 차기작에 인터포지티브의 AI 기술을 전격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 애플렉은 넷플릭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영화 제작 과정은 시작부터 기술적 진보의 역사였다”며 “인터포지티브는 창작자가 더 현실적이고 정직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에플렉은 아마겟돈, 진주만, 저스티스 리그 등에 출연한 헐리우드 톱스타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절친인 ‘멧 데이먼’과 굿 윌 헌팅 각본을 함께 쓰고 여기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가 넷플릭스의 경영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가 평가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사기보다 직접 만드는 것이 낫다”며 대규모 M&A를 지양해왔다. 하지만 최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 시도 불발 이후, 핵심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내부에 AI 전담 팀을 꾸렸고, 월트디즈니는 오픈AI와 상업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할리우드에서도 AI 기술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은 AI 도입이 일자리 감소와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기나 각본이 동의 없이 AI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벤 애플렉은 인터포지티브가 ‘감독 중심의 도구’임을 명확히 했다. 감독이 직접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만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며, 허가받지 않은 영화를 학습하거나 근거 없는 신규 프로젝트를 생성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월가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6억달러라는 거액을 베팅한 것은 AI가 미래 영화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며 “스타 배우가 만든 기술이 할리우드의 제작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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