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평균 3cm 차이’가 이렇게 컸나... 한국, 독일 상대로 27점 차 패배

김채윤 2026. 3. 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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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사냥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독일에 49-76으로 패했다.

FIBA 등록 기준 이날 한국과 독일 엔트리의 평균 신장은 약 3cm 차이였다(한국 178cm, 독일 181cm). 숫자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 3cm가 리바운드 싸움, 세컨드 득점에서의 열세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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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첫 승 사냥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 빌뢰르반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독일에 49-76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강이슬(180cm, F)이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강이슬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강이슬과 최이샘(182cm, F)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초반 흐름을 지켰다. 2쿼터에도 박지현이 스틸 이후 단독 속공을 성공시켰고, 안혜지(165cm, G)의 패스를 받은 강이슬이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보탰다. 이어 안혜지의 3점슛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3점슛이 전반 한국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이후 흐름이 급격히 독일 쪽으로 넘어갔다. 독일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졌고, 한국은 약 7분 동안 득점 없이 11점을 연속으로 내줬다. 결국 한국은 20-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야투율이 19%(7/36)에 불과했다.

후반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진안(182cm, C)의 외곽슛이 터지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독일의 화력에 밀렸다. 독일은 후반에만 3점슛 5개를 추가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의 후반 외곽 득점은 최이샘이 3쿼터에 성공시킨 3점슛 1개가 전부였다.

결국 한국은 끝내 흐름을 되찾지 못하며 27점 차 완패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렸고(33-55) 공격 리바운드는 6개(9-15)를 더 내줬다.

이로 인한 세컨드 찬스 득점 역시 6-16 열세였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내준 6개의 차이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진 점이 뼈아팠다.

FIBA 등록 기준 이날 한국과 독일 엔트리의 평균 신장은 약 3cm 차이였다(한국 178cm, 독일 181cm). 숫자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 3cm가 리바운드 싸움, 세컨드 득점에서의 열세로 이어졌다.

결국 경기 결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농구가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스포츠’라지만, 이날만큼은 그 몇 센티미터의 차이가 뼈아프게 느껴졌다.

한편, 한국은 이날 22시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다만 독일과 나이지리아는 각각 월드컵 개최국과 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한국은 콜롬비아, 필리핀, 프랑스와의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본선 진출을 다툰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콜롬비아와 필리핀전 승리다. 이 네 팀 중 2위 안에 들 경우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17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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