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데뷔전을 치른 '여자 커리' 클락, "이 순간을 꿈꿔왔다"

박종호 2026. 3.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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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에게 19분이면 충분했다.

그럼에도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케이틀린 클락이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라인 하워드의 21점이었지만, 경기의 흐름을 만든 건 분명 클락이었다.

클락은 경기 후 FIBA 공식 인터뷰에서 "모두를 경기에 참여시키려 했다. 그게 내가 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동료들에게 쉬운 슛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게 내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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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에게 19분이면 충분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예선 세네갈과 경기에서 110-46으로 압승을 거뒀다. FIBA 랭킹 1위다운 저력을 선보인 미국이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나왔다. 그럼에도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케이틀린 클락이었다. 지난 7월 부상을 당한 클락은 약 239일만에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클락의 기량은 여전했다. 19분을 뛰며 17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 완벽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클락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1쿼터 5분 16초가 남은 시점에 코트를 밟았고, 35초도 채 되지 않아 동료 모니크 빌링스에게 완벽한 패스를 꽂아 넣었다. 대표팀 데뷔 첫 공격에서 어시스트였다. 3분도 지나지 않아 어시스트는 4개가 됐다. 그의 첫 3점 슛은 1쿼터 잔여 시간 1분 15초를 앞두고 터졌다.

전반이 끝날 때 클락의 스탯은 이미 8점 8어시스트였다. 겨우 10분 22초를 뛴 결과였다. 3쿼터 중반 다시 코트에 복귀하고, 4쿼터에도 꾸준히 제 역할을 해냈다. 최종 스탯은 19분 21초를 뛰며 17점 12어시스트. 3점 슛은 5번 중 4번을 성공시켰다. 어시스트 12개는 이번 예선 대회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라인 하워드의 21점이었지만, 경기의 흐름을 만든 건 분명 클락이었다.

클락은 경기 후 FIBA 공식 인터뷰에서 "모두를 경기에 참여시키려 했다. 그게 내가 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동료들에게 쉬운 슛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게 내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잘 잡혔던 것 같다.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클락에게 이번 대표팀 합류는 오래된 꿈의 실현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다. 마야 무어, 수 버드, 다이애나 타우라시를 보며 자랐다. 그들이 내 롤모델이었다. 이제 내가 그 유니폼을 입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5 파리 올림픽에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클락의 시선은 앞을 향한다.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6 여자 농구 월드컵, 그리고 2028 LA 올림픽이 목표다. "여자 농구 월드컵, 올림픽을 가고 싶다. 다만 거기까지 가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클락은 WNBA 최고의 스타다. 비록 큰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음에도 인기와 기량은 여전했다. 그리고 클락의 활약으로 FIBA 랭킹 1위 미국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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