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 페굴라&스비톨리나, 인디언웰스 8강행. 현재 시즌 승률 2~3위

박성진 기자 2026. 3. 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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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반열로 들어선 제시카 페굴라(미국, 5위, 32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9위, 31세)가 2026 인디언웰스(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8강에 합류했다.

시드자였던 페굴라와 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를 2회전부터 시작해 현재 3승씩을 추가 적립했다.

시즌 성적은 페굴라 16승 2패, 스비톨리나 18승 3패가 됐다.

페굴라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3위)와, 스비톨리나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위)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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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세 시즌 페굴라 16승 2패, 88.9%
- 31세 시즌 스비톨리나 18승 3패, 85.7%
3주 전, 두바이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나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던 페굴라(우)와 스비톨리나(좌) / 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 반열로 들어선 제시카 페굴라(미국, 5위, 32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9위, 31세)가 2026 인디언웰스(BNP 파리바오픈) 여자단식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3승씩 추가한 두 선수의 올해 승률은 모두 85%가 넘는다. 14승 1패, 93.3%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에 이어 나란히 시즌 승률 2,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의 전성기는 지금일지도 모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인디언웰스 여자단식 4회전(16강)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승리를 확정지은 쪽은 페굴라였다. 페굴라는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2위)를 6-3 7-6(5)로 제압했다. 벤치치 상대 4전패에 심지어 한 세트도 따낸 적이 없었던 페굴라인데, 드디어 벤치치에게 첫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손쉽게 선취한 페굴라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6-3까지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이어진 본인의 두 서브권을 모두 잃으며 6-5까지 쫓겼다. 다음 서브권은 벤치치였기 때문에 페굴라에게는 순식간에 위기로 입장이 바뀌고 말았다.

페굴라는 벤치치의 백핸드 방면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결국 벤치치의 역동작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이 승리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인디언웰스 8강에 복귀했다.

스비톨리나는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44위)에 6-1 1-1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시니아코바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25분만에 끝난 1세트에서도 내내 허리와 엉덩이쪽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던 시니아코바는 2세트 두 번째 게임이 끝나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시니아코바는 이번 대회 단식 16강까지 오르기 위해 거둔 세 경기에서 모두 세트올 승부를 펼쳤고, 심지어 복식 도사라는 별명답게 복식에서도 현재 4강까지 오른 상태다. 여섯 경기를 치르며 결국 몸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스비톨리나는 비교적 손쉽게 8강에 오르며 2년 연속 인디언웰스 8강을 확정했다.

시드자였던 페굴라와 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를 2회전부터 시작해 현재 3승씩을 추가 적립했다. 시즌 성적은 페굴라 16승 2패, 스비톨리나 18승 3패가 됐다.

시즌 개막한 지 아직 세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두 베테랑의 분전은 분명 눈에 띈다.

우선 다승 부문에서는 스비톨리나가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며, 페굴라가 공동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85%가 넘는 둘의 승률은 나란히 2~3위에 해당한다.

2026 WTA 부문별 TOP 5(오늘 경기 반영)
다승
1위. 스비톨리나 18승
2위. 페굴라 16승
2위. 음보코 16승
4위. 리바키나 15승
5위. 사발렌카, 무호바, 요비치 14승

승률 (10경기 이상)
1위. 사발렌카 93.3%
2위. 페굴라 88.9%
3위. 스비톨리나 85.7%
4위. 리바키나 83.3%
5위. 무호바 82.4%

프로 스포츠에서 흔히 적용되는 에이징커브 이론에 따르면 여자 선수들은 30세 시즌부터 1차적인 신체 능력의 저하가 뚜렷하다고 한다. 올해 30세 시즌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1996년생이다.

페굴라는 1994년 2월생, 스비톨리나는 1994년 9월생이다. 생일 차이로 인해 프로필상 32세, 31세 시즌으로 나뉘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이 둘에게는 적어도 에이징커브 이론이 해당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후배 선수들과의 대결을 오히려 압도하며 베테랑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둘의 초반 질주가 이번 시즌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페굴라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3위)와, 스비톨리나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위)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리바키나와 시비옹테크의 우위처럼 보이지만, 페굴라와 스비톨리나의 이번 시즌 초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는 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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