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고 울며 하루 2∼3회 통화… 좋은 벗 있어 행복[자랑합니다]

2026. 3. 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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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에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말이 있다.

대나무로 만든 말을 함께 타고 놀던 벗이라는 뜻으로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를 일컫는다.

이 단어는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당할지라도 어린 시절에 쌓은 추억과 깊은 우정을 소중히 여겨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당신에게는 고통의 쓴잔을 기울일 때 위로해 줄 친구, 울고 싶을 때 함께 울어 줄 친구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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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합니다 - 나의 죽마고우 김종명
공군사관학교 동기인 김종명은 합창단 활동에도 열심이다.

한자어에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말이 있다. 대나무로 만든 말을 함께 타고 놀던 벗이라는 뜻으로 깊은 우정을 나눈 친구를 일컫는다. 이 단어는 살아가는 동안 어떠한 고난과 시련을 당할지라도 어린 시절에 쌓은 추억과 깊은 우정을 소중히 여겨 절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과 함께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당신에게는 고통의 쓴잔을 기울일 때 위로해 줄 친구, 울고 싶을 때 함께 울어 줄 친구가 있는가. 약한 모습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고 자신의 아픔을 진정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묻고 싶다. 그런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다.

나에게 정말 그런 친구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는 순간 김종명이라는 친구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와 나는 동향에서 함께 자라고 컸을 뿐만 아니라 공군사관학교에서 4년간 생도 생활을 함께한 전우다. 심지어 생도 시절 휴가를 나갔을 때도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 우리 친형님이 친구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렸던 인연도 있다. 친구는 나와 성향적으로 조금 다른 측면이 있는데, 오히려 그러한 점이 서로의 장점은 키워 주고 약점은 보완해 주고 있어 언제 어디서 만나든지 OK다.

친구와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저런 전화를 주고받게 된다. 통상 여성들이 친한 친구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의 일상을 점검하고 미비사항을 보완하며 최상과 최적의 방안을 선택하면서 삶을 영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친구와 나는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결정하기 애매한 사항, 고민 사항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2∼3번도 더 통화하게 될 때가 있다. 그래서 서로 전화를 하면 양가에서는 “애인한테 전화가 왔다”는 식으로 농담하며 웃음을 나눈다. 내가 알고 있는 친구는 사람 됨됨이도 훌륭하고 품성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세상을 살다 보면 너무 강직하면 오히려 부딪치고 깨지고 갈등이 생겨나지만 부드러움은 막힌 것을 뚫어 주고 딱딱함을 풀어 주는 완충 장치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친구는 그 누구에게도 경계심보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의 밝은 성격과 품성은 상대가 설사 화를 내려고 접근하여도 무장을 해제시켜 온유하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 큰딸은 결혼 전에 늘 입버릇처럼 말했다. “아빠 절친 종명이 아저씨 같은 성향을 지닌 남자가 있으면 당장 결혼하겠다”고.

일생을 살면서 여러 유형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언제든지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벗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마음속에 있는 얘기라면 그게 어떤 것이든 독백하듯 털어놓아도 불편하지 않은 친구. 어떤 고민거리라도 끄집어내어 조언을 받고 싶은 그런 동기생. 그런 면에서 언제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죽마고우가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쌓은 우정이 변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이준희(전 국방대 직무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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