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양지용 버팅, 분위기 망치기 싫어 항의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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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팅 논란으로 1차전이 무효 처리된 '아시아 전설' 김수철(35·로드FC 원주)과 '제주짱' 양지용(30·제주 팀더킹)의 경기가 다시 진행된다.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76에서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김수철과 양지용이 1억원의 상금과 챔피언 벨트를 두고 격돌한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뒤 버팅 논란이 터졌고, 결국 로드FC와 심판위원회는 비디오 판독을 하고 경기를 노콘테스트(무효)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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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 못 냈던 승부를 내고 싶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버팅 논란으로 1차전이 무효 처리된 ‘아시아 전설’ 김수철(35·로드FC 원주)과 ‘제주짱’ 양지용(30·제주 팀더킹)의 경기가 다시 진행된다.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76에서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으로 김수철과 양지용이 1억원의 상금과 챔피언 벨트를 두고 격돌한다.
두 파이터의 1차전은 지난 2024년 12월 29일 열렸다. 당시 양지용이 1라운드에 김수철을 KO 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뒤 버팅 논란이 터졌고, 결국 로드FC와 심판위원회는 비디오 판독을 하고 경기를 노콘테스트(무효) 처리했다.
이 당시 버팅이 고의적이었다고 판단되면 반칙으로 양지용에게 몰수패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접근하면서 근접 거리에서 펀치를 내다 나온 우발적인 버팅 상황이이게 무효경기 처리로 귀결됐다.
2차전은 김수철의 안와골절 부상으로 회복 기간을 거친 후에야 약 1년 3개월 뒤로 확정됐다.
1차전 당시에는 양지용도 버팅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세컨드들에게 어떻게 피니시를 냈는지 물어볼 정도였다. 중계진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양지용의 세컨드들도 현장에서는 몰랐다.
당시를 떠올리며 양지용은 “끝나고 슬로우 비디오를 보고 알았다. 자괴감이 들었고, 죄책감도 너무 컸다. 그래서 인정할 거 빨리 인정하고 재경기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사실 김수철은 세컨드들이 알려줘서 케이지 위에서 알게 됐다. 하지만 양지용의 우승이 확정됐고, 제주도에서 100여 명의 응원단이 온 상황이라 축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세컨드들에게도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김수철은 “경기 끝나고 무대 위에서 세컨드들이 버팅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분위기를 망칠 수 없으니까 넘어갔다.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제주도에서도 많이 오셨는데 그 상황에서 내가 분위기를 흩뜨리는 건 프로가 아닌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재경기가 결정되며 두 파이터는 1억 원을 걸고 다시 맞붙는다. 김수철은 안와골절 부상에서 회복돼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다.
김수철은 “나는 복귀했을 때 (박)해진이랑 했을 때부터도 상태가 안 좋았다. 그 와중에도 꾸역꾸역 이기고 우승했다. 안와골절 수술을 하면서 티타늄을 박았는데 ‘이제 경기는 뛰지 못하는 건가’ 생각했었다. 근데 여러 가지가 좋아지면서 이전처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아직 나도 잘 모르겠지만 수술하기 전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양지용 선수와 좋은 승부를 벌이고 싶다. 1차전에서 끝내지 못햬던 승부를 벌이고 싶다. 제대로 된 경기 보여드리겠다. 지용아 밥 많이 먹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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