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이란 새 최고지도자 '두문불출'...모즈타바, 지금 어디있나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중동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이란의 전쟁이오늘로 벌써 12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미국은 어제 가장 강렬한 공습이 이어질 거라고 공격을 한 뒤 이란 전역을 집중 포격했는데 지금 전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현도]
상당히 심각한 공격인 것 같습니다. 테헤란 쪽 주민들 이야기로는 전쟁 시작 이래로 가장 심각한 피해가 있었다고, 굉장히 무서웠다는 얘기가 속속들이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이 집중 폭격으로 공습을 최고조로 이끄는 건 어떻게든 빨리 전쟁을 마무리지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군사적으로 본다면 이번 공습 같은 경우에는 단계에 따라서 거의 마지막 단계가 아닌가 하는 판단도 가능한데요. 처음에 시작을 할 때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른바 참수작전이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잘못된 표현이고요. 전장에서 보통 쓰는 원래 공식 용어는 주요 지휘부 제거작전입니다. 당연히 전쟁이 시작이 되면 적의 지휘부를 제거해야 될 필요가 있으니까 그 작전이 먼저 시작이 됐고요. 두 번째로는 핵과 탄도미사일 제거 작전이 시작됐고 3단계로 관련된 군 생산시설까지 파괴하는 그런 상황이 왔고. 그래서 어제부로 5500개의 전체를 다 타깃 삼아서 공격을 했다라고 알려져 있고요. 그렇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테헤란을 중심으로 한 폭격은 마지막 뭔가 승리를 보여주고자 하는, 그래서 전쟁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그런 수순으로도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이번 개전 이후로 가장 심각했던 공습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만큼 민간인 피해도 상당히 크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이란 현지 상황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박현도]
지금 제가 이란 쪽에서 받은 정보에 보면 병원에 한 1만 5000명 정도 있고 부상자도 많죠. 사망자도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계는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병원에 있는 환자만 1만 5000명이고 중상인 사람들도 수천 명이 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이란 주민들이 심지어는 그런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지난 시위에 참가해서 정권교체를 바랐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 중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들어와서 그렇다라도 정권교체를 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폭격을 받을 줄 몰랐다. 폭격을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 시위 참가했던 사람들도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라는 거죠. 그 정도로 지금 심각한 피해를 주민들이 받고 있습니다.
[앵커]
뭔가 나라의 안정을 기대했는데 전쟁의 대상이 되니까 그게 더 혼란스럽다는 말씀이시군요. 미국의 공격에 이란이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이란 혁명수비대가 가장 강력한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에너지시설 피해도 상당한 것 같더라고요.
[박원곤]
그렇습니다. 당연히 이란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자신들에게 그래도 좀 유리한 방향으로 가지고 가기 위해서는 이른바 수평적 확산이라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이란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상대로 1:1로 싸울 수가 없습니다. 확실히 군사적인 우위를 갖고 있는 두 국가를. 더군다나 한 국가도 아니고 세계 최강의 미국을 상대로 싸울 수없죠. 그래서 개전 초기부터 주변국, 주로 걸프 국가라든지 이유는 그 국가들에 미군기지가 있고 거기서 핵심적인 타격이 이루어진다라는 이유는 있었기는 합니다마는 주변에 있는 국가들의 핵심시설도 동시에 공격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 국가로 확전을 하는 것이 이란의 방법이었다고 판단이 되고요. 여전히 그것은 유효하죠. 특히 우리가 말씀을 나누겠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경우에도 일종의 봉쇄를 하고 또 걸프 국가를 타격함으로써 핵심적인 망들이 다 망가지는 상태가 됐고요.
그렇다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무엇을 원하느냐. 그리고 이 전쟁이 계속되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크고 방금 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어나니까 이것은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는 그 여론들이 형성이 되기 시작했거든요. 미국 내에서도 당연히 그런 목소리들이 들리고 있고. 다만 이란의 공격 능력이 얼마만큼 될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의구심이 든다. 이것은 미국 측 발표이기 때문에 이란은 다른 입장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어제부로 해서 이란의 미사일 발사가 개전 초기에 비해서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고 말씀드린 것처럼 약 5500개의 목표물을 타격한 상태에서 이란이 갖고 있는 이런 탄도미사일의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이 상당 부분 예전보다는 줄어든 것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란도 이란 주변국을 공격, 물론 드론 같은 것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주변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죠. 한 가지 더 덧붙이면 더불어서 걸프 국가들이 자신들의 방공망을 활용하고는 있는데 그 방공망도 이제는 요격 미사일들이 거의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 그렇게 되면 이것은 또 새로운 국면으로 피해가 많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죠.
[앵커]
거대 미국,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이란은 기뢰를 꺼내들었더라고요.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기뢰를 부설하려 하자 미국이 기뢰 폭파 작전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말을 했지만 이 역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그리고 이란이 상당수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박현도]
이란 쪽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 이란 쪽에서는 우리는 기뢰를 설취할 만한 해군이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우리에게 진정한 무기는 로켓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굳이 기뢰까지 할 필요 없고 유조선들이나 미군 군함을 공격할 때는 로켓으로 충분하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약간 엇갈리는데요. 심리전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기뢰가 설치된다면 심각하죠그런데 이란이 제가 봤을 때 기뢰까지 설치하면서 위협할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기뢰를 설치할 경우에는 그건 정말 전 세계를 향해서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중국으로 가는 배도 거기를 지나가지 않습니까? 자기가 수출하는 배도 지나가는데 거기다 기뢰를 설치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이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기뢰 얘기만 나와도 유가가 출렁일 수 있고 또 로켓이 있기 때문에 굳이 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모르죠. 전쟁에서는 모든 게 가능할 수 있으니까. 끝까지 코너에 몰리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저는 가능성을 낮게 됩니다.
[박원곤]
저도 박 교수님 말씀에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고 만약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수출할 수 있는 수출 항로, 통로도 막는 것이고요. 더군다나 이게 중국한테는 50%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들어오거든요. 그러면 중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온다. 다만 현재 전쟁 상황이니까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오고가서 저희가 정확하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마는 미국 측의 언론에 나온 거 보면 기뢰를 설치했다라는 이야기는 나옵니다. 그러니까 소형 함정을 활용해서 기뢰를 2~3개씩 운반해서 했다라고 얘기를 했고 또 거기에 대해서 미국 중부사령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 그렇게 얘기가 나오고는 있거든요. 이 부분은 앞으로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이번은 정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앞서 박현도 교수님께서는 이란에서는 기뢰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지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 측에서 기뢰 부설함을 우리가 타격해서 완파했다라고 말을 하는 건 어떤 심리전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저는 이란이 그렇게 자신들이 설치를 했어도 설치 안 했다고 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게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것은 굉장히 다른 얘기가 됩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만약에 이란이 봉쇄를 시작한다면 이것은 순서대로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국가들의 원유 수송로가 다 막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것은 국제적으로 다시금 한국을 비롯해서 모든 국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개입을 해야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이것이 막혀 있으면 괜찮지만 이게 장기화될 경우에는 세계 경제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굉창히 크거든요. 좀 조심스럽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그간의 성향을 보면 만약 이게 장기화될 경우에는 한국을 비롯해서 이들 국가로 너희의 수송로가 위험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군사적인 작전도 하라는 요구까지도 가능하거든요.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계속 압박에 있고 또 중국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중국은 이란의 체제가 바뀌고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
오히려 원유의 수송로 그리고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가 제대로 들어오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그부분에 대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가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란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것이 현재로써는 유리하다고 판단하겠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부설함을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석유회사들의 석유 운반 재개도 독려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는데, 그런데 정작 현장에서는 미 해군이 유조선 군사 호위를 거부하고 있다, 위험이 너무 크다,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박원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게 왜냐하면 미군이 갖고 있는 함정이라는 것은 이지스함을 비롯해서 굉장히 고가의 장비고 그리고 해군 호위를 위해서, 함정 호위를 위한 함정들이 아니라 군사 작전을 위한 함정이고요. 여전히 군사작전을 위해서 이란의 주요시설들을 폭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함정들을 호위로 붙인다는 것은 혹시라도 이란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이라든지 기뢰에 대해서 공격을 받을 우려가 있고, 또 굉장히 많은 함선들이 있는데 그것을 다 호위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번 호위를 시작하면 어떤 함선을 호위하고 어떤 함선은 호위하지 않느냐, 그런 선택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가서 그런 작전을 하는 것 자체는 미국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온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호르무즈 해상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상황에서 이미 화물선 4척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라고요.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이란 쪽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왜 다니느냐, 다니지 말라고 하는데. 그러니까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고요. 지금 이란은 선별적으로 배를 통과시키고 있거든요. 중국 배들은 안전하게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으로 가는 석유가 있고 유일하게 이란이 판매할 수 있는 석유니까요. 그런데 지금 미국이 유조선 호위함을 집어넣는다. 이게 어려운 게 만약 미국의 군함이 그런 안전한 곳이었다면 바레인 5함대 사령부에서 배가 다 빠져나올 리가 없죠. 그리고 만약에 배가 안전하게 가려면 기뢰도 기뢰지만 이란이 이쪽을 향해서 쏠 수 있는 미사일 기지들을 다 제거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제거 다 못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쪽으로 보면 자그로스 산맥이 있거든요. 산맥 뒤쪽에 미사일 기지들이 있거든요. 그건 제거 못한 겁니다. 그렇게 되면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는 구축함이 들어가기가 상당히 난감하고요. 만약에 들어가서라도 구축함이 한 척이라도 파손이 된다고 하면 미국에 주는 충격이 너무 커요. 그래서 아마 해군이 쉽게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이란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세계 경제를 파괴할 장기 소모전을 각오하라,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란군이 경제를 언급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는 부분을 뭔가 겨냥한 것 같기도 한데 경제라고 하면 뭘 노리고 얘기한 걸까요?
[박현도]
일단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높일 거고요. 그리고 지금 이란 쪽에서 나온 얘기가 UAE 항구들 있지 않습니까. 항구들 쪽에서 미군의 움직임이 있으니까 항구에 근무하는 사람들 빨리 피신해라. 그건 무슨 말이냐. 이란이 그쪽을 공격하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항구 지역들을 지금 차단하려고 하고 있고요. 더 심각한 경우에는 이건 최악의 경우 인데요. 두바이 금융권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세계 경제가 완전히 흔들리죠. 그래서 혁명수비대가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아요, 현재. 미국을 이길 수는 없지만 미국에 피해를 주고 전 세계에 피해를 주면서 미군의 공격을 중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래서 혁명수비대가 말하는 것은 미군 공격 중단해라. 중단하지 않으면 유가 200달러까지 간다는 게 그런 의미입니다.
[앵커]
군사 무기로서는 미국을 이길 수 없지만 이번 전쟁의 열쇠는 이란이 쥐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박현도]
두 가지입니다. 유가, 그리고 미군 피해. 미군 병사가 죽기라도 하면, 한두 명이라도 더 죽으면 미국에 압력이 되지 않습니까? 이란은 최대한 미군에 타격을 많이 하려고 하고요, 인명 살상이라든지. 그리고 유가입니다. 유가는 전 세계가 다 흔들리니까요. 이 두 가지가 이란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카드입니다.
[앵커]
가장 트럼프 대통령이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미국 내 여론일 텐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오히려 유가 폭등이나 무기 소진만 대거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원곤]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너무 집중을 하다 보니까 목표가 도대체 뭐냐에 대해서 굉장히 혼란이 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뉴욕타임스 같은 데서도 나왔습니다마는 목표가 10개가 넘는다. 도대체 이 전쟁의 목표가 뭐냐. 미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크고요.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복기를 해 보면 임박한 위협이다라고 얘기를 했고 2주 내에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사실은 틀리죠. 왜냐하면 이란이 개발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사일이라든지 그 체계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혹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건 북한이랑 굉장히 다르거든요.
그런 면에서 임박한 위협을 제거한다라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수 없었고, 또 하나는 흔히 말하는 정권교체, 레짐 체인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은 처음부터 가능성이 있었던 게 아니다라는 게 미국의 판단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얘기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 왜냐하면 그것은 처음부터 계획에 따라서 한 것이고, 특히 3명 정도의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데 토요일에 래빗 대변인이 얘기를 한 걸 보면 이번 작전은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그렇지만 군사작전의 목표는 일단 이란의 미사일과 미사일에 대한 생산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두 번째는 해군의 무력화 그리고 핵무기 보유를 영구 차단할 수 있는 방안,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역내 이란 대리 세력을 약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목표거든요.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 1번 목표는 생산능력과 목표는 해군도 무력한 것은 맞습니다마는 핵무기 무력화에 대해서는 사실상 공중 타격만으로는 불가능한 얘기고, 핵시설에 대해서 얼마만큼 무력화했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일정 수준 상대가 있다고 판단이 되고요. 더불어서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얘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처음부터 이 전쟁을 장기전이 아니라 단기전이다라고 명확하게 얘기했고 대규모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체제 전환을 의미하는 국가 건설, 네이션 빌딩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 가지 목표를 놓고 지금까지 가고 있다라는 것이 맞고요. 무기고가 소진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까도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정도의 목표를 마지막으로 테헤란을 공격한다는 것은 사실상 종전이 됐든 정전이 됐든 그것을 모색하는 마지막 단계다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해 봅니다.
[앵커]
말씀 중에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도록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지 시각 11일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연방관보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조사 대상으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 타이완, 멕시코, 인도, 싱가포르, 베트남 등 16개 경제주체를 명시했습니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행동이나 정책 등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한다고 판단한 뒤 무역법 301조를 통한 별도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왔습니다. 지금 속보가 잠깐 들어왔으니까 박원곤 교수님께 관련 질문 드릴게요.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박원곤]
지난번에 대법원에서 불법 판결이 났지 않습니까? 그 후에 미국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무역법이 있는데 그중에 301조라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이 활용할 수 있는 법 중 하나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각국을 다시금 해서 그 국가가 얼마만큼 미국에 대해서 무역흑자를 보고 있고 또 301조에 나온 내용에 따라서 얼마큼 위반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관세를 새롭게 부과한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중요한 것은 비록 대법원에 의해서 불법판결이 나기는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기존의 무역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예를 들어서 한국이나 일본이나 한국과 일본, EU가 대규모 미국 투자를 하고 또 시장 개방을 한다라는 그 내용들은 변함이 없다라는 거거든요. 더불어서 관세를 한국 같은 경우에는 15%를 부과했는데 그 관세율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301조를 동원해서. 그런데 문제는 301조라는 건 조사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청문회도 열어야 되고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런데 이걸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관세에 대해서는 이것을 계속 지속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핵심 아젠다 중 하나인 관세를 통한 미국의 경제를 복원시키겠다는 그것은 계속하고 있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앵커]
어떻게든 미국 내 경제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인 것 같습니다. 앞서 미국 내 여론에 대해서 조금 더 짚어보면 이란 전쟁을 지지하느냐 질문을 했더니 다른 주요 전쟁에 대한 지지율에 비해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배경도 좀 짧게 짚어주시죠.
[박원곤]
지금 나오기는 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 참전 전쟁 지지율 같은 경우에는 가장 높았던 것 중 하나가 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이고요. 쭉 주요 전쟁에 대해서 판단을 해봤더니 이란 공격이 41% 정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반적으로 공습 지지에 대해서, 그리고 공습 반대에 대해서는 약 3:5 수준, 그러니까 공습을 지지하는 것은 30~40%, 공습에 반대하는 게 50~60%로 공습 반대가 많기는 한데요. 또 미국의 양극화된 정치적인 체제를 우리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공습을 지지하는 것 중 공화당 같은 경우에는 70% 이상이 공습에 지지하고 있고 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70% 이상이 공습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공화당의 지지층은 트럼프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여지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전쟁 자체를 완전히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압도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 백악관은 이란 생각이 어떻든 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하면 전쟁을 종료할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셀프 종전 선언을 한다고 했을 때 이란이 가만히 있을 것인가, 그 부분은 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거든요.
[박현도]
일단 이란은 공식적으로 그건 네 생각이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란이 왜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해법에 대해서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냐면 이란 국회의장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한 다음에, 협상을 한 다음에 휴전을 해 놓고 또 전쟁을 한다. 이 악의 순환을 우리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은 지금 휴전을 원한다면 미국이 조건을 걸고 있어요. 다시는 공격하지 않아야 된다는 거. 그런데 대통령 말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란 쪽에서.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얘기는 대화는 조금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간접 대화입니다. 미국이 중재국에 얘기했고 이란에서 얘기했는데 이란에서 얘기하는 것은 휴전 협상할 수 있는 조건은 이겁니다. 미국이 더 이상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회 승인을 받아와라. 받아오기 어렵죠. 제재를 풀어라. 제재 푸는 건 할 수 있어요. 제재 풀고 해외 동결된 이란의 자산을 풀어주는 것은 가능한데 영구히 공격하지 않는다라든지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하지 않아야 된다든지 이런 조건들이 많은 상태에서는 사실 휴전하기 어렵죠. 그래서 이란은 휴전에는 응하지 않을 거예요. 그 대신 제 생각에는 미국이 공격을 멈추고 나가잖아요. 그러면 이란도 공격을 하지 않을 겁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가 전쟁 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현도]
첫날 선출되는 날 유고설이 나왔던 것이 이란의 아랍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아랍독립국가를 건설하려는 반군세력이 있거든요. 거기 아흐바지당이라는 데가 있는데 거기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모즈타바에 큰 변고가 있고, 변고가 있는 상태에서 혁명수비대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밀어붙였다. 그런데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는 가장 믿을 만한 최고지도자는 모즈타바입니다. 그러면 모즈타바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상설은 있어요. 정신이 또렷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상황을 더 봐야겠지만 그날 폭탄이 만일 떨어진 곳에 있었더라면 살아남은 게 기적일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모즈타바의 아버지인 하메네이, 어머니, 여동생, 여동생 남편, 조카, 자기 아내, 아들이 다 죽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살아도 정신적 충격이 굉장한 상태인데 지금 현재로써는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지금 현재 정신이 또렷하다. 머리를 다쳤다. 다리가 부상이다. 이게 우리가 알 수 있는 최고입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모즈타바 암살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모즈타바가 계속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박현도]
암살할 겁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우리는 모즈타바를 제거할 거고 누가 되든지 제거할 거라고 했으니까. 그걸 트럼프 대통령이 막느냐 막지 않느냐인데 아마 미국은 이스라엘이 그런다면 막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 대신 미국이 그 작전에 참가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최근 발언을 보면 이번에 완벽한 공습을 하고 완전히 이란 정권을 흔들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나와서 시위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압도적으로 공습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런 공습이 시민들의 자유로운 시위로 이어질지는 그건 제가 봤을 때는 아직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미국은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는 계속된 전쟁을 원할 것이다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이란 공습에서는 최대 수혜자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꼽히는데 그 이유 좀 설명해 주시죠.
[박원곤]
당연히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사법리스크가 굉장히 컸죠. 그리고 가자지구의 오래된 전쟁으로 인해서 피해도 있고 해서 제가 알기로는 지지율이 20% 정도까지도 떨어졌다가 이번에 이란의 공습을 시작하면서 지지율이 70%로 높아졌다고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이번 전쟁에서 처음 시작은 사실 미국 쪽 언론이나 정보들을 보면 네타냐후에 의해서 시작됐다. 그러니까 네타냐후가 설계된 전쟁에 미국이 참여한 꼴이 됐다고 얘기를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말실수를 했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이스라엘이 어쨌든 이란을 공격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이란은 미국을 공격할 것이고 그러면 미국은 어쨌든 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약간 동참을 했다고 얘기를 해서 굉장히 큰 문제가 생겼죠.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이랑 루비오 장관이 그거 아니다, 미국도 원래 공격할 생각이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 2주 안에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는 사실상 근거가 크지 않은 그런 발언들을 했죠. 그리고 나서 미국 언론에 발표된 것을 보면 작년 2월에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만났을 그 시점에 네타냐후 총리가 단 한 번의 폭격으로 하메네이와 주요 지휘부를 제거할 수 있다라고 계속 얘기를 했고 또 결정적으로 이란과의 핵합의를 통해서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결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는 그런 식의 얘기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 면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이 전쟁을 통해서 자신의 지지율도 높이고 사법리스크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사실은 이스라엘의 오래된 꿈은 미국을 동원해서 이란을 공격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런 것까지 이루어졌다라고 하면 네타냐후가 어쩌면 최대 수혜자라고 볼 여지도 있다고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북한 이야기 짧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행위를 규탄한다고 했고 모즈타바가 차기 지도자로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북한의 입장, 어떻다고 볼 수 있을까요?
[박원곤]
북한의 굉장히 절제된, 제한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8일날에 처음에 반응이 한번 나왔는데 그것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아니라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의 문답에 질문하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가장 북한에서는 낮은 수준 중 하나였거든요. 그 당시에도 그렇고 이번에 나온 내용에서도 보면 중요한 것은 미국을 그렇게 심하게 비난을 하지 않았고 또 결정적으로 트럼프라는 대통령의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것은 북한의 입장에서도 어쨌든 주요 지휘부가 미국에 대해서 반미를 굉장히 오래 한 국가, 베네수엘라, 그리고 이란과 같이 주요 지휘부가 제거되는 이런 상황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있고요. 또 앞으로 북미 간의 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굳이 그렇게 자극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행보의 모습도 보이면서 최소한 어쨌든 이란과는 우호적인 관계가 있으니까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박원곤 이화여대 교수와 중동 사태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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