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 월챔 16강서 ‘천적’ 정수빈 격파

조용직 2026. 3.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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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서는 ‘숙적’ 차유람과 승부
‘당구 여제’ 김가영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천적’ 정수빈(NH농협카드)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두며 LPBA 월드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LPBA 16강에서 김가영이 정수빈을 세트스코어 3:1(11-2 11-9 10-11, 11-1)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수빈을 3번 만나 모두 패배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만 2패를 당했다.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9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8강에선 0: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날은 징크스를 깨고 정수빈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정수빈이 3세트 접전 끝에 11:10(14이닝)으로 한 세트를 만회하고 맞은 4세트는 김가영의 독주였다. 정수빈은 4세트에 단 1점에 그쳤고, 김가영은 6이닝 만에 11점을 채워 11-1로 완승,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영의 8강 상대는 ‘숙적’ 차유람(휴온스)이다.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차유람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16강에서 애버리지 3.000을 기록했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과거 풀(포켓볼) 종목 선수 시절부터 앙숙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초대 LPBA 월드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은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역전승에 성공하며 8강에 올랐으며, 한지은(에스와이)도 김상아(하림)를 3:1로 잡아내고 8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밖에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임정숙(크라운해태) 이우경(에스와이) 한슬기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7일차인 12일 PBA 16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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