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증권업, 거래대금 확대로 비중확대 유지…키움·삼성증권 ‘최선호주’”

정회인 기자 2026. 3.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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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종이 거래대금 확대와 개인 자금 유입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단기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성화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이 더 크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내고 최근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대 수익률과 변동성의 조합으로 거래가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이같이 분석했다.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 활성화를 반영해 올해 증권사 수익 추정치를 종목별로 12~21% 상향했다며 키움증권 목표주가를 60만원, NH투자증권을 3만6000원, 삼성증권을 13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23%, 20%, 13% 높아진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백 연구원은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증시 시가총액이 확대된 점, 가계의 머니무브 흐름 등을 고려하면 이러한 거래 확대 흐름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증권사 이익 체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ETF 포함) 추정치를 기존 63조6000억원에서 84조8000억원으로 약 33% 상향했다. 이 경우 증권사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20~49% 증가할 전망이다. 증시 활황이 파생상품 운용손익(P&I)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제외하더라도 거래대금 증가와 예탁금 및 신용공여 잔고 확대만으로도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 역시 증권업 실적 개선의 기반으로 꼽혔다. 백 연구원은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ETF 포함) 추정치를 기존 50조5000억원에서 63조8000억원으로 26% 상향했다며 퇴직연금 등을 기반으로 한 ETF 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이라고 짚었다. 그는 “작년 말 퇴직연금 자산이 약 501조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이 가운데 실적배당형 자산이 크게 늘었다”며 개인 ETF 순매수 확대가 향후 주식시장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