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호텔·마트서 김치가 ‘파오차이’로…서경덕 “전방위 홍보 필요”

윤종진 2026. 3. 12.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 내 호텔과 대형마트 등에서 김치를 중국 반찬이나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만을 방문한 여행객들로부터 관련 제보가 많이 접수됐다"며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 조식 코너에서 김치를 '중국 반찬(Chinese Side Dishes)'으로 소개하는 등 잘못된 표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대만의 한 대형마트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판매하는 모습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만 내 호텔과 대형마트 등에서 김치를 중국 반찬이나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만을 방문한 여행객들로부터 관련 제보가 많이 접수됐다”며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 조식 코너에서 김치를 ‘중국 반찬(Chinese Side Dishes)’으로 소개하는 등 잘못된 표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대만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편의점 등에서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번역해 판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지만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국 문화라고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 대만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 조식 코너에서 김치를 ‘중국 반찬’으로 소개한 장면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중국에서는 김치를 ‘한궈파오차이(韓國泡菜)’라고 부르며 파오차이의 한 종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를 별도로 정해 사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7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서 교수는 “단순히 잘못된 표기를 비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올바른 표현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진정한 김치 세계화의 시작은 전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는 잘못된 표기부터 바로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