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연기가 곧 역사다”…베를린 홀린 ‘내 이름은’, 론칭 예고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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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영화, 4월 극장가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다크호스 '내 이름은'이 세계 평단의 극찬과 강렬한 서스펜스가 담긴 론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내 이름은'의 론칭 예고편 영상은 선글라스를 낀 정순 역의 염혜란 배우의 "봄이네"라는 서늘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읊조림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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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세 소년 영옥과 그 이름을 지켜야만 하는 어머니 정순, 그리고 이름 뒤에 숨겨진 50년 전 그날의 약속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평범한 일상을 갈망하는 ‘아덜’ 영옥과 까맣게 잊힌 기억을 추적하는 ‘어멍’ 정순의 아슬아슬한 여정을 보여줄 ‘내 이름은’의 론칭 예고편은 평화로운 제주의 풍광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날 선 긴장감으로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화면을 장악하는 배우 염혜란의 신들린 열연과 쏟아지는 해외 유수 매체의 찬사가 ‘내 이름은’이 가진 상업적, 작품적 폭발력을 입증한다. “올 한 해 한국 영화계가 거둔 가장 묵직한 성취”(쇼민게키), “비극이 남긴 침묵을 깨는 경이로운 울림”(베를리날레 포럼), “세상이 지워버린 잊힌 이름들을 위한 비석”(키노-차이트)이라는 극찬은 치밀하게 설계된 서사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여기에 “염혜란의 연기가 곧 역사다”(ODG)라는 리뷰는 스크린을 집어삼킬 염혜란 배우의 역대급 캐릭터 갱신을 예고하고 있다.청보리밭 한가운데서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정순의 처절한 모습과 함께 눈부신 햇살 아래 하얀 천을 들어 올리는 장면 위로 깔리는 “이제 엄마 이름으로 살아갑서”라는 묵직한 대사는 강렬한 서스펜스 끝에 밀려올 진한 여운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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