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전대차' 너머 '위탁운영'…체질 개선에 실적도 호전
스파크플러스, 이면도로 꼬마빌딩 리모델링에 7일 만에 전 층 계약
공유오피스 양강 업체인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가 재임대(전대차) 모델을 넘어 위탁운영이란 신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위탁운영은 건물주는 자산을 보유하고 운영사는 입주사 유치와 서비스 전반을 책임져 수익을 배분하는 모델이다. 기존 전대차 사업에 비해 임대 비용이 들지 않아 초기 투자 부담이 낮고 운영 역량은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유오피스 업계 1위 패스트파이브는 건물주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에셋라이트(Asset-light)'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패스트파이브는 2021년부터 에셋라이트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찾으면서 실적도 개선 중이다. 지난 2021년 매출액 830억원에서 2024년 1298억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98억원 손실서 130억원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지점 확장 과정에서 등락이 있지만 2022년 92억원 손실서 손실폭을 점차 줄이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패스트파이브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5월 역삼역 인근 1호점 오픈 당시 해당 건물은 18개월 동안 공실이었다. 스파크플러스가 리모델링 후 7일 만에 전 층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4개 지점을 운영하면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신사업 안착으로 스파크플러스는 2021년 32억원 영업손실서 2022년 1억8000만원 흑자 전환 이후 이어 2024년 8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0억원서 758억원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공유오피스 업체가 단순 임대업에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고 평가했다.
공유오피스 같은 전대 사업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임대 기간도 평균 10년으로 정해져 있어 사업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반면 위탁운영은 건물 리모델링 비용을 건물주와 분담하는 대신 임대사업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적용해 건물주 자산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탁운영은 운영사 입장에서 초기 투자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고 건물주는 임차인 유치 걱정을 안 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기업은 임대업에 치중됐다는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