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분 만에 골키퍼 교체…토트넘, 킨스키 조기 교체 논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골키퍼를 경기 시작 17분 만에 교체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토트넘은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애틀레이코 마드리드에 2-5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된 장면은 전반 17분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의 조기 교체였다.
22세 킨스키는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대신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 초반 치명적인 실수를 연달아 범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골킥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후 마르코스 요렌테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킨스키는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킥 미스를 범해 훌리안 알바레스에 사실상 빈 골문 득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0-3으로 뒤지며 크게 흔들렸다.
결국 토트넘의 임시 감독 이고르 투도르는 전반 17분 킨스키를 교체하고 벤치에 있던 비카리오를 투입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서도 골키퍼가 이렇게 빠르게 교체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금까지 이보다 빠른 교체는 단 세 차례뿐이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5년 감독 생활 동안 이런 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선수와 팀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킨스키는 훌륭한 골키퍼지만 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우리가 대가를 치렀다”며 “현재 팀이 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황에서 경기 초반 흐름이 너무 버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축구계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어린 골키퍼를 지나치게 빠르게 교체한 것이 선수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 출신 조 하트는 방송 해설에서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며 “경기 14분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어떤 수준의 축구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잉글랜드 대표 출신 골키퍼 피터 슈케이켈은 “이 장면은 그의 커리어에 오래 남을 것”이라며 “최소한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는 기다렸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경기 자체도 토트넘에게는 악몽 같은 내용이었다. 전반 초반 수비 실수가 겹치며 15분 만에 3골을 내준 토트넘은 완전히 경기 흐름을 잃었다. 이후 비카리오가 투입됐지만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고, 결국 2-5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최소 세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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