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도 안 멈췄다"…밤새 퍼부은 공습에 테헤란 '지옥'
[앵커]
미국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가장 격렬한 공습'을 펼쳤습니다.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공격에 주민들의 절규가 이어졌습니다. 2주 가까운 전쟁에 이란 군인과 민간인 13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7명이 전사한 미군은 처음으로 부상자 수를 공개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이 거대한 구덩이로 변했습니다.
폭격을 맞은 건물에선 구조대원들이 필사의 구조 작업을 펼칩니다.
[구조대원 : 레살라트 거리의 건물 두 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미 전쟁부 장관이 대대적 공습을 예고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테헤란은 거대한 폐허가 됐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국 전쟁부 장관 : 오늘은 대이란 공습이 가장 격렬하게 이뤄지는 날이 될 것입니다.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입되고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입니다.]
실제 공습은 밤 새 단 한순간도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은 매순간이 지옥이었다며 절규합니다.
이란 측은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민간인을 고의로 조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미국과 이스라엘은 고의적으로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표적으로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간 피해 규모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 온 미 전쟁부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미군 7명이 전사한 데 이어, 140여 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이라는 언론 보도를 시인한 겁니다.
인명 피해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부상자 발표를 미뤄왔지만, 피해가 누적되자 결국 공식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팎의 여론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더 무자비한 공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군의 피가 더 많이 흐를수록, 군사 작전을 밀어붙이는 백악관의 정치적 부담은 한계치에 다다를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홀로 승리 선언하고 전쟁 끝내버리기? 거론된 시나리오
- [단독] ‘여인형 대장설’ 제기하자 앙심?…이번엔 ‘추미애 블랙리스트’
- [단독] 임은정 "공소취소 메시지? 받은 적 없다"…검사장들도 "전혀"
- "전쟁 후 가장 심각한 공습"…‘금지된 무기’ 또 쏟아졌다
- [앵커 한마디] "당신 자녀부터 참전시키세요"
- 트럼프 "전쟁 곧 끝난다, 내가 원하면 언제든"…이란, 휴전 거부
- IEA, 비축유 4억 배럴 방출 결정…"만장일치, 역대 최대 규모"
- [단독] 임은정 "공소취소 메시지? 받은 적 없다"…검사장들도 "전혀"
- [비하인드 뉴스] ‘전한길 탈당’ 극구 만류?…윤갑근 "난 모르는 일"
- 6살 딸 추행한 80대 노인…막아선 엄마 목 조르고 폭행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