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웬티, ‘살만 빼면 독’...비만치료제 ‘근손실’ 부작용 해결사 나선다
SCI 논문서 근육 보존 효과 입증...‘체중 감량의 질’ 개선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M20)가 이들 약물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근감소증’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비만치료제들은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지만, 의학계에서는 감량 무게의 약 20~40%가 근육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을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마운자로(젭바운드) 계열 약물 사용 시 체중 감량과 함께 제지방량(Lean Mass,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근육·뼈·장기 등의 무게)이 유의하게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약 중단 시 ‘요요 현상’이 쉽게 오고, 고령층의 경우 낙상이나 대사 질환 악화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엠투웬티의 핵심 병기는 중저주파(MF-EMS) 알고리즘이다. 이미 최근 SCI급 학술지인 ‘유럽 스포츠 외상 및 관절경 학회 공식 저널(KSSTA)’ 등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 비교군은 근육 부피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반면, 엠투웬티 솔루션을 적용한 그룹은 근손실을 거의 완벽하게 방어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엠투웬티는 이번 임상을 통해 약물 단독 투여군과 MF-EMS 병행군 간의 비교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은 빼고 근육은 지키는’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비만 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엠투웬티는 이번 임상이 완료되면 글로벌 제약사 및 대형 병원 체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2030년 100조원 규모로 커질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근육 보존’이라는 필수적인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경제적 가치 외에도 국가적 의료비 절감이라는 사회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근육 저하로 인한 고령층의 대사 질환을 예방함으로써 공공 보건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앞으로의 비만 치료는 단순히 몸무게 숫자를 줄이는 속도 경쟁이 아니라, 감량 이후에도 건강한 신체 구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품질 경쟁’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엠투웬티를 글로벌 비만 시장의 필수적인 메디컬 테크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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