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뷰티 ‘직매입’ 카드…중소 브랜드 “올리브영 천하 흔들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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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가 화장품 직매입 방식을 도입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화장품을 브랜드사로부터 직접 매입해 재고를 보유한 뒤 판매하는 직매입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직매입은 유통사가 제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구조로, 규모가 작은 중소·스타트업 브랜드사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중소·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사들은 무신사 뷰티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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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개점 맞춰 화장품 직매입 확대
중소 브랜드사 “올리브영·쿠팡 외 선택지 생겨”
무신사 오프라인 매장 시장 안착 여부도 관건
무신사 뷰티가 화장품 직매입 방식을 도입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망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 제품을 직접 들여와 유통 구조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사들은 새 입점 기회를 확보한 동시에 올리브영과 쿠팡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화장품을 브랜드사로부터 직접 매입해 재고를 보유한 뒤 판매하는 직매입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 중심의 플랫폼 운영에서 나아가 유망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 제품을 선별, 직접 유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화장품 분야에서 올리브영과 쿠팡이 직매입 방식을 중심으로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직매입은 유통사가 제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구조로, 규모가 작은 중소·스타트업 브랜드사가 선호하는 방식이다. 안정적인 납품 물량을 확보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신사 뷰티는 올해 2분기 서울 성수동에 개점하는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맞춰 직매입 방식을 도입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는 소비자가 여러 화장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설 매장이 처음으로 조성된다. 입점 예정인 브랜드만 800곳가량에 이른다. 무신사 뷰티는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인디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위해 직매입 방식을 결정했다.
무신사 측은 “입점 브랜드가 복잡한 재고 관리 부담 없이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직매입 방식을 통한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소·스타트업 화장품 브랜드사들은 무신사 뷰티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리브영과 쿠팡이 양분하고 있는 화장품 유통 구조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에서 시장 점유율 약 70~80%를 차지할 만큼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쿠팡은 온라인 뷰티 거래액 기준 약 25%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한 화장품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일수록 올리브영과 쿠팡 입점에 사활을 거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유통사가 직매입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규모가 작은 뷰티 회사일수록 매출 의존도가 높다”며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매장이 성과를 거두면 온·오프라인에서 새로운 판로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과 쿠팡을 상대로 한 협상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리브영 매장의 화장품 항목 수수료는 40~45%에 달한다. 쿠팡 역시 마진율을 40% 이상 요구하기도 한다. 온라인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에서도 성과를 거두면 채널 간 경쟁 심화로 중소·스타트업 브랜드사의 수수료 부담이 낮아질 수 있다.
화장품 업계는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매장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인디 브랜드가 입점했던 뷰티 편집숍 ‘시코르’나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랄라블라’ 등도 각각 신세계백화점, GS리테일 등 유통 대기업을 등에 업고도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판로가 많아질수록 제품을 노출할 기회가 생기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매장이 구성과 가격 경쟁력, 매장 운영 전략에 따라 올리브영·쿠팡 양강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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