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이상 걷기 힘들다면 척추관협착증 신호, 내게 맞는 척추내시경 선택이 관건 [건강올레길]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척추 뼈가 두꺼워지거나 인대가 비대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고 굽히면 일시적으로 편해지는 특징이 있어, 걷다가 쪼그려 앉아 쉬는 ‘간헐적 파행’ 증상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척추 질환 수술이라 하면 피부를 크게 절개해 뼈를 깎아내는 방식을 떠올려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의료 기술의 발달로 최소 침습 치료인 ‘척추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고령 및 만성질환자도 치료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중요한 점은 척추내시경 치료법 또한 ‘단일공(One-portal)’과 ‘양방향(Bi-portal)’ 방식으로 나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수술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일공 척추내시경’은 이름 그대로 하나의 작은 구멍(약 0.7cm 미만)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동시에 삽입하여 치료하는 방식이다. 절개 범위가 작아 근육 손상이 거의 없고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디스크 탈출증이나 국소적인 협착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흉터에 민감하거나 빠른 일상 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두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한쪽에는 고화질 내시경을, 다른 쪽에는 수술 기구를 넣어 진행한다. 단일공에 비해 수술 기구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시야 확보가 용이해, 병변이 넓거나 뼈의 변형이 심한 중증 협착증 환자에게 유리하다.
주목할 점은 척추내시경의 적용 범위가 단순히 신경을 누르는 뼈나 인대를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척추 뼈가 어긋나 흔들리는 척추전방전위증과 같은 질환에 시행하는 ‘나사못 고정술(유합술)’까지도 내시경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절개 수술 대비 출혈과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추면서도 수술의 정확도는 높인 결과다.
3월은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겨우내 약해진 척추에 무리가 가기 쉬운 시기다.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할수록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공과 양방향 내시경 각각의 장점을 살려 환자의 병변 위치, 협착의 정도, 척추의 불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의 상태에 딱 맞는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야 예후가 좋고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어려운 진행성 질환인 만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않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대응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보행 시간이 갑자기 길어지면서 허리에 부담이 쌓이기 쉬운 만큼, 몸 상태에 맞는 활동 조절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척추에 부담을 주는 쪼그려 앉는 자세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피하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평지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도움이 된다. 걷기 중 반복되는 불편감은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살펴보는 태도가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출발점이 된다.
의정부 연세고든병원 척추외과 김성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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