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홀린 GE헬스케어 초음파 성장 동력, ‘원팀’으로 뭉친 어벤저스

오인규 기자 2026. 3. 1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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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팀, R&D·생산·영업 하모니…아태 선도 통합 거점서 거침없는 성과
환자 중심 혁신 기술과 유연한 조직 문화로 현장 이끄는 7인의 주역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연구개발(R&D), 제조, 커머셜, 서비스 조직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GE헬스케어 코리아 초음파 S·I(Strategy & Integration, 전략통합)팀은 이 핵심 축을 경기도 성남에 모두 갖추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선도하는 완벽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10년 내 최고 실적 비결 "고도화된 공급망과 압도적 품질"
(왼쪽부터) 박종호 과장 Lean 리더, 고경우 부장 우먼스헬스 사업부 Leader, 오혜인 차장 GI 프로덕트 매니저, 이문희 과장 우먼스헬스 프로덕트 매니저, 나유진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은영 차장 Order Fulfilment Manager, 정장희 책임 하드웨어 엔지니어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고경우 부장(우먼스헬스 사업부 Leader)은 "한국 담당 매출 기준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며 "전 세계 최저 출산율 기조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고급 장비를 통해 위기를 돌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남 사이트의 린(Lean) 리더인 박종호 과장은 전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강조했다. 박종호 과장은 "2025년 기준 글로벌 초음파 사업부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생산 제품의 95% 이상을 1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막대한 물량을 뒷받침하는 것은 고도화된 공급망 관리다.

주문 이행을 총괄하는 최은영 차장(Order Fulfilment Manager)은 "오더가 들어오고 생산을 거쳐 출하되기까지 3일 만에 완료하는 것을 핵심 액티비티로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옵션이 달린 오더까지도 3일 리드 타임에 맞출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넘치는 기술 혁신, 오픈 API부터 리스펀서블 AI까지

초음파 진단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발전도 눈부시다. 제너럴 이미징(GI)을 담당하는 오혜인 차장(GI 프로덕트 매니저)은 신제품 라인업에 대해 "올해 출시를 앞둔 로직 R5(LOQIC R5)에는 기존에 MRI로만 측정 가능했던 지방간 수치를 초음파로 다이내믹하게 측정하는 UGFF 기능이 탑재돼, 타사 대비 막강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나유진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우먼스헬스 프로덕트 매니저 이문희 과장은 산부인과에 특화된 기술을 소개하며, "2030 여성들에게 빈발하는 자궁근종의 위치를 3D 그래픽으로 매핑하는 '파이브로이드 매핑(Fibroid Mapping)'을 통해 의사와 환자가 한층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외부 개발사와의 개방형 혁신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나유진 선임은 "로직 앱스를 통해 서드파티 AI 업체들이 GE의 API를 활용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스트리밍 등을 적극 서포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은영 차장은 "헬스케어 분야 특성상 빅데이터 기반으로 결과값만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과 책임이 보장된 'Responsible AI'를 기반으로 자동화 기능 및 워크플로우를 개선하 데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서 간 장벽 없는 협력 경쟁력…개발과 제조, 영업의 원팀

GE헬스케어 코리아 초음파 S·I팀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부서 간 장벽 없는 협력이다. 나유진 선임은 "R&D와 제조 사이트가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어 신제품 출시나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피드백 루프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이러한 공조는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정장희 책임의 실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정장희 책임은 "필드에서 서비스 엔지니어가 이슈를 올리면 R&D에서 즉각 분석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의 성능 향상과 신규 장비 개발을 속도감 있게 맞추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고경우 부장 우먼스헬스 사업부 Leader

전 세계 GE헬스케어 초음파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성남 사이트의 뛰어난 품질력을 긍지로 삼는 박종호 과장 역시 "서플라이어 및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불량 등 케이스를 선제적으로 필터링할 수 있어, 타 초음파 사이트와 경쟁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품질 수준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기업 문화, 의료진과 호흡하는 감성까지 첨단 기술 못지않게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선진적인 조직 문화다. 수평적 피드백을 강조한 정장희 책임은 "직급에 얽매이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중심으로 논의하며, 오너십을 가지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두루 거친 이문희 과장 또한 "명확한 기획 의도와 기대 수익(ROI)을 제시하면 연차와 무관하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도할 기회를 존중해 주는 것이 GE만의 돋보이는 강점"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헬스케어의 중요한 화두인 비대면 접근성에 대해서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혜인 차장은 "휴대용 초음파인 '브이스캔 에어(Vscan Air)' 등은 이커머스에서 성황리에 판매 중이며, 리모트 컨트롤을 활용한 원격 데모 및 장비 설명회 등 유연한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진단 기기의 기술 너머에 있는 환자의 삶을 조명하는 감성도 잊지 않는다. 고경우 부장은 "고객이 보내준 아기 손 사진을 보며 고귀한 생명 탄생의 순간에 우리의 초음파 기기가 늘 함께한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며 "앞으로도 여성 건강의 전 주기를 관리하는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진단 케어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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