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606원 급등”…서민 믿고 찾던 ‘알뜰주유소’ 전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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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주유소 앞을 지나던 운전자들의 시선이 가격판에서 멈췄다.
서민 유류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도입된 경기 광주시의 한 알뜰주유소에서 경유 판매가격이 단 하룻밤 사이 ℓ당 606원이나 급등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가격 안정 기능을 수행해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가격 인상 사례가 발생해 송구하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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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반복적 고가 판매 시 계약 관리 기준 강화 검토
유가 안정 정책 신뢰 시험대…상시 관리체계 보완 요구 커져
퇴근길 주유소 앞을 지나던 운전자들의 시선이 가격판에서 멈췄다. 서민 유류비 부담을 낮추겠다며 도입된 경기 광주시의 한 알뜰주유소에서 경유 판매가격이 단 하룻밤 사이 ℓ당 606원이나 급등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곧바로 전국 알뜰주유소의 가격 변동 실태 점검에 착수하며 관리 강화에 나섰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 가격 안정 기능을 수행해야 할 알뜰주유소에서 단기간 가격 인상 사례가 발생해 송구하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해당 주유소는 지난 5일 경유 판매가격을 전날보다 ℓ당 606원 인상했다. 3월 1일부터 닷새 사이 누적 인상 폭은 850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석유공사 모니터링 과정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며 일부 인상분은 다시 낮아졌지만 정책 신뢰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알뜰주유소 가격 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과도한 가격 인상이나 운영 기준 위반이 확인될 경우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공사 역시 정당한 사유 없이 고가 판매가 반복될 경우 계약 해지 등 강력 조치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가격 안정 기능 흔들린 알뜰주유소
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기에는 일부 판매 현장에서 가격 인상 기대 심리가 선반영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소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한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급격한 단기 인상은 소비자 체감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격 관리 기준과 현장 모니터링 체계를 보다 정교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 지갑 덮친 기름값, 점검 효과 있을까
3월 둘째주 기준 전국 평균 유류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출퇴근 차량 이용이 많은 직장인과 생계형 자영업자 등 체감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가격 안정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알뜰주유소 관리 체계가 흔들리면서, 정부의 점검 강화가 실제로 현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막는 실질적 장치로 작동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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