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기뢰에… 美 ‘지옥 폭격’

임주형 2026. 3. 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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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전 세계 유조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기뢰 위협'으로 호르무즈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은 '가장 격렬한 타격'으로 압박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란이 기뢰 부설에 나선 게 확인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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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상 지뢰’ 부설 시작

트럼프 “즉시 제거 안 하면 파멸”
미군, 기뢰 부설함 16척 격침 밝혀
“가장 격렬한 날”… 이란 전역 공습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이란 군함이 미군의 공격으로 폭발한 직후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이란이 전 세계 유조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해상의 지뢰’로 불리는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기뢰 위협’으로 호르무즈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은 ‘가장 격렬한 타격’으로 압박했다.

호르무즈 ‘최악의 날’ - 11일(현지시간) 태국 국적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중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고 선체가 손상된 모습. 이날 호르무즈해협 등 중동 해역에서는 화물선 4척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는 1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이란이 기뢰 부설에 나선 게 확인된 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회유책도 펼쳤다.

1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16개 기뢰층을 포함한 여러 이란 해군 함정을 제거했다고 밝히면서 공개한 영상. 미군은 10일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16개 기뢰층을 포함한 여러 이란 해군 함정을 제거했다. U.S. Central Command 엑스(X)

해상에 기뢰가 설치되면 제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이번 중동전쟁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원유 운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 함정뿐만 아니라 기뢰 저장 시설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은 최고조에 달했다. 테헤란의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지옥 같았다”며 이날 밤 공습이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가장 강력한 작전을 개시했다”며 대규모 미사일로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자산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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