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NO, 오브라이언은..." 시차걱정 없는 '160㎞ STL 마무리'만 바라본다

부상으로 이탈한 손주영(28·LG 트윈스)의 빈자리를 메울 투수에 대한 질문에 류지현(55) 야구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23·한화 이글스)는 아니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현실적으로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전세기를 통해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숙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MBC와 KBS, SBS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은 "문동주는 이제 한 번 청백전 던진 것이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빌드업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며 "그게 필요해 사이판부터 훈련을 가진 것이다. 청백전에서 던지는 정도와 이 중요한 상황에서 던지는 강도는 완전히 다르다. 자칫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런 것도 감안을 안 할 수가 없다. 구단과 대표팀의 생각도 공유를 해야 한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이판 1차 캠프를 함께 했고 대표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이 기대됐던 문동주는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어깨를 다쳤다. 최근 회복해 청백전에서 투구를 펼치고 있으나 류지현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LG 관계자는 11일 "손주영의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회내근(팔뚝 안쪽 근육) 염증 및 부종으로 10일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도 "조금 전에 들은 걸로는 큰 이상은 아니다. 열흘 정도면 휴식을 취하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들어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여기의 스케줄과 손주영의 상황을 보면 마이애미에 합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오브라이언이 가장 현실적이고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브라이언과 세인트루이스와는 당초 대표팀 합류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던 상황이었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종아리 부상을 겪었다. 류 감독은 오브라이언이 WBC 1라운드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김택연(두산)을 대체자로 발탁했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에 대한 질문에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시범경기 한 번 던졌고 오늘 던지는 걸로 안다. 투구 후의 상황을 다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1순위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 막 도착했지 않나. 새벽 3시다(웃음). 내일 이야기하겠다. 말할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혹은 베네수엘라의 강타선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속 160㎞의 불 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지난 시즌 막판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마무리로 발돋움한 오브라이언의 능력은 기적을 꿈꾸는 대표팀에 천군만마 같은 존재다.
부상을 겪은 게 우려스럽지만 복귀 후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문제 없이 투구를 마쳤다. 11일 뉴욕 메츠전에선 제구 불안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몸 상태에 문제는 없었고 무려 시속 99.2마일(159.6㎞) 빠른 공을 포함해 27구나 던지며 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알린 상태다.
더구나 시차 부담도 없다. 한국과 1라운드를 치른 도쿄는 시차가 없지만 마이애미와는 무려 13시간의 차이가 있다. 사흘 뒤 곧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고 대표팀의 가장 큰 약점이 불펜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손주영이 선발 자원이기는 하지만 매 경기가 결승인 단판 승부에선 불펜 보강이 더 시급하기에 오브라이언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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