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라. 지옥에 가라"→"직접 사과했다"…악수 거부 논란, 결국 감독이 중재 나섰다 "서로 애정이 빛을 발할 것"

홍지수 2026. 3. 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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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벌어진 '악수 거부' 장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국 대표팀의 칼 롤리와 멕시코 대표팀의 랜디 아로자레나.

MLB.com은 "롤리는 아로자레나가 타석에 섰을 때 내민 악수를 거부했는데, 드문 일은 아니다. 규칙적인 측면에서 볼 때, 포수는 손에 송진이 묻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송진이 투수의 그립에 도움이 된다는 엄격한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고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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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포수 칼 롤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벌어진 ‘악수 거부’ 장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미국 대표팀의 칼 롤리와 멕시코 대표팀의 랜디 아로자레나. 그들의 소속팀인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나섰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WBC B조 미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경기 시작 후 1회초 멕시코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선 아로자레나는 시애틀에서 함께 뒤는 동료인 포수 롤리를 보고 악수를 청했다. 그렇지만 롤리는 아로자레나의 악수 요청을 무시하고 무엇인가 말했고, 아로자레나는 롤리의 말을 들은 뒤 별다른 반응 없이 자신의 타격에 집중했다.

문제는 경기 후다. 아로자레나가 인터뷰에서 스페인어로 롤리를 향해 화를 참지 못하고 감정을 쏟아낸 것이다. 그는 “꺼져라”, “지옥에 가라” 등 거친 표현까지 사용했다.

롤리는 아로자레나의 인터뷰를 확인했다. 이 부분에 대해 롤리는 시애틀 담당 기자들을 만나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정말 싫다.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니다. 큰 뉴스거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애초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됐다. 나는 랜디를 좋아하고, 그와 멕시코 대표팀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롤리는 “나는 이미 아로자레나에게 직접 연락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아로자레나에게 연락을 해서 ‘혹시 불쾌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단지 경기를 했을 뿐이다. 내가 그의 팀 동료였고,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팀을 만났다면, 그 역시 같은 태도를 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연락해서 그 문제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사진] 칼 롤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악수 거부 사태에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경쟁심이 강하기 때문에 뛰어난 운동 선수인 것이다. 그런 면이 지금의 수준에 도달한 이유다”면서 “경쟁심은 경쟁심일 뿐이다. 어떤 경기든 상관없다. 때로는 뒷마당에서 하는 경기일 수도 있다. 이 선수들은 경쟁심이 강하다. 서로에게 가진 애정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롤리는 아로자레나가 타석에 섰을 때 내민 악수를 거부했는데, 드문 일은 아니다. 규칙적인 측면에서 볼 때, 포수는 손에 송진이 묻는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송진이 투수의 그립에 도움이 된다는 엄격한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고 살폈다.

이어 MLB.com은 “승패가 걸린 중요한 대회에서 선수들이 악수를 거부하는 전례도 있다. 호주 대표팀 포수 로비 퍼킨스는 체코 타자와 악수를 거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고 다른 사례도 언급했다.

윌슨 감독은 “이 선수들의 성격을 알고, 선수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서로를 얼마나 아끼고 존중하는지 알게 됐다. 나는 그게 결국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롤리는 “이 경기는 아주 중요하다. 각 나라와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다. 감정도 고조될 수 있다.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다. 나는 팀 동료들과 조국을 위해 매 경기 집중하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나는 미국의 우승을 위해 여기에 왔다”고 강조했다.

[사진] 멕시코 대표팀의 랜디 아로자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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