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 암 치료기’ 도입 구상에 박수 갈채

김은정 기자 2026. 3. 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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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장, 동구서 ‘온미팅’ 행사
트램 3호선 등 주요 현안 공유
광역비자·노인 일자리 등 질의
다음 온미팅은 17일 북구 개최
▲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울산 동구청에서 열린 '울산 온(ON) 미팅'에서 동구 주민 및 참석자들과 동구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각 구·군 시민들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울산 온(ON) 미팅'이 동구에서 열렸다.

시는 11일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류재균 동구 부구청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온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시는 △남목 자동차 일반산업단지 조성 △미포체육센터 에어돔 설치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양성자 치료기 도입 △수소트램 3호선 추진 등 동구 주요 사업 구상을 소개했다.

특히 동구에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 나오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조선업 인력난과 관련한 '광역비자' 문제가 제기됐다.

본인을 조선업 종사자라고 밝힌 강모씨는 "조선업 현장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데 최근 외국인 노동력 필요성에 대한 논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광역비자 제도가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조선업은 대표적인 기피 업종으로 내국인 인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외국인 인력이 필요하다"며 "광역비자는 외국인 총량을 늘리는 제도가 아니라 기존 4300명 쿼터 안에서 430명만 배정받아 운영되는 것으로 내국인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주장과는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정부가 발급하는 일반 외국인 비자와 광역비자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일반 비자는 외국인이 입국한 뒤 기업에서 월급을 주며 언어와 기술을 가르쳐야 하지만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다"며 "광역비자는 해외에서 한국어와 기술 교육을 받은 뒤 입국하고 최소 2년 동안 울산에서 근무하도록 돼 있어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그는 "숙련된 외국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확대를 정부에 계속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구의 재정 상황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한 주민은 "전 동구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직원 월급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시 차원의 지원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그동안 동구에는 상당한 규모의 시비가 투입됐다"며 그간 시비가 투입됐던 주요 사업들을 나열했다. 이어 "매칭비가 필요한 공모사업의 경우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노인 일자리 확대와 지역 현안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고 김 시장은 "필요성을 공감하며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북구와 울주군 등 나머지 구·군에서도 '울산 온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울산 온 미팅'은 울산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7일 열린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