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공중보행로 ‘수상정원’ 윤곽

석현주 기자 2026. 3. 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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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남산로 문화광장
길이 145m 규모 교량 조성
市, 신기술 공법 선정 나서
심사 거친뒤 설계 반영 예정
2027년말 준공 목표로 추진
▲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산로 문화광장을 잇는 수상정원 디자인(안).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산로 문화광장을 잇는 '수상정원' 조성 사업의 밑그림이 드러나면서 울산의 새로운 정원 관광 랜드마크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울산시는 태화강 수상정원 조성공사에 적용할 신기술(특허) 공법 선정을 위한 공법제안 공고를 냈다.

시는 현재 태화강 국가정원의 상징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태화강 공중대숲길 및 수상정원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중 보행로와 국가정원과 남산로 문화광장을 연결하는 보행교 형태의 수상정원 조성이다.

공중대숲길과 수상정원 조성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240억원 규모다.

수상정원은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 형태로 조성된다. 남구 신정동 일원과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길이 약 145m 규모의 교량이며, 단순한 통행 시설을 넘어 정원형 휴식 공간을 갖춘 입체 구조로 설계됐다. 교량 중간에는 원형 전망공간과 녹지공간이 배치돼 태화강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23일 공법 제안서를 접수한 뒤 공법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공법을 결정하고 이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설계안에 따르면 수상정원은 태화강 위에 여러 개의 원형 정원형 공간을 배치한 입체 보행교 구조로 구상돼 강 위를 걸으며 정원과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연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상정원은 공중대숲길과 연결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간 국내외 관람객의 주요 이동 동선이자 대표 관람 포인트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중대숲길은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 상부에 설치되는 입체 보행로로, 기존의 평면적 산책로에서 벗어나 숲 위에서 대숲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자연과 가까운 높이에서 대숲을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자연 체험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공간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남산로 문화광장과 연계한 문화·관광 거점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구 옥동 등 인근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보행 편의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새로운 랜드마크 시설을 도입해 정원의 상징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라며 "정원과 예술, 시민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울산이 국제적 정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