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축구 집단 망명 ‘쇼크’…결국 칼 빼든 이란 “북중미월드컵 보이콧”

이런 가운데 이란은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어 논쟁의 불씨를 지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 매체 RTE는 이날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체육부 장관은 자국 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게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RTE 보도에 따르면, 도냐말리는 “(미국의) 부패한 정부가 우리의 지도자를 암살했다. 우리는 월드컵에 참가할 이유가 없다”고 월드컵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8~9개월 동안 의도하지 않은 전쟁에 휘말려야 했다”며 “수천 명의 국민이 미국의 악의적 조처로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당연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최종적으로 보이콧을 선택하면서 월드컵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이란의 불참으로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낳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초 이란은 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과했고, 본선 조별리그 G조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겨룰 예정이었다. 벨기에전과 뉴질랜드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소파이 스타디움, 이집트전은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먼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현실화되지 못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이 2명에게 “전날 밤 선수 5명에게 했던 것과 같은 (망명) 제안을 했다”면서 “그들이 영주 비자로 이어질 수 있는 인도주의 비자를 받고 싶다면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서류를 준비해 뒀다”고 설명했다.
버크 장관은 또 “나머지 이란 대표팀 인원도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에 전원이 경호원 없이 호주 관리들과 개별 면담을 가진 뒤 망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기회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 단계에서 일부 이란 대표팀 인원은 이란의 가족과 통화해 상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무도 망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출국했다고 한다. 버크 장관은 “우리가 확실히 하려고 한 것은 재촉하거나 압박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이란 대표팀의) 개인들이 존엄성을 갖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표? 여기선 찢습니다!…송은이·강민경·김준수, 대기업도 놀란 ‘파격 복지’
- 장가 잘 가서 로또? 슈퍼 리치 아내 둔 김연우·오지호·김진수, ‘재력’보다 무서운 ‘남자의
- 15년 전세 끝낸 유재석, ‘285억 현금’으로 ‘논현동 펜트하우스 벨트’ 완성
- 엄마 위해 산 자양동 6층 빌딩 2배 껑충…채연의 '효심 재테크' 통했다
- 7남매 집 사주고, 아내 간병까지…태진아가 350억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
- 이영현 "첫째가 잇몸, 둘째가 눈 가져갔다"…엄마들의 '위대한 훈장'
- 커피 가루 싱크대에 그냥 버렸다가… ‘수리비 30만원’ 터졌다
- "먼저 떠올린 건 매니저" 정해인 외제차 선물… 연예계 뒤집은 '통 큰 미담'
- 에어프라이어 200도로 튀긴 감자, '아크릴아마이드' 10배 폭증 [라이프+]
- “약사 손주가 꼭 먹으랬다”…88세 김영옥도 챙긴 '오메가3', 효과적인 복용법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