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석범 화성시장 예비후보, 100만 도시 '크기'보다 '삶의 질' 키운다

김동성 2026. 3.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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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옹지구 경마장·미래차 클러스터로 서부권 성장 가속
교통난·격차·자족 해결로 시민 체감도 높인다는 구상


“화성시는 이제 외형 성장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도시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진석범 경기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인구 100만명을 넘어 4개 구청 체계를 갖춘 화성의 다음 과제로 교통난 해소, 권역 간 격차 완화, 자족 기능 확충을 제시했다. 외형적 성장 속도에 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와 도시 완성도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진단이다.
진 예비후보는 특히 과천 경마장의 화성 화옹지구 이전을 임기 내 1호 목표로 내걸고, 이를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닌 세수 확충,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이어지는 서부권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동탄2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 생활권 보호, 화성-오산 행정통합 논의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진석범 화성시장 예비후보.

이번 화성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화성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성남시, 경기도, 청와대에서 일하며 지방정부의 강한 의지와 실행력이 시민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현장에서 지켜봤다. 행정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된다는 점을 배웠다.

화성은 인구 100만명을 넘긴 특례시로 성장했지만, 외형적 성장에 비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지역 간 격차가 남아 있고, 교통·생활 인프라·일자리 등 민생 현안도 더 촘촘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제는 규모의 성장을 넘어 삶의 질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

화성시와 경기도에서 정책을 기획했고,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국가 단위 민생 정책을 설계했다. 현장을 이해하는 실무 경험과 정책 설계 경험을 함께 갖춘 것이 제 강점이다. 시민의 민원에 빠르게 응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화성에서 실현하겠다.

화성의 미래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핵심 사업은.

과천 경마장의 화성 화옹지구 이전을 적극 추진해 화성 도약의 전략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 1호 목표다. 정부가 올해 1월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자 곧바로 화옹지구 이전을 제안했다.

경마장이 화성으로 이전하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수를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에 재투자해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까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겠다.

또 트램 관광자원화 구상과 연계해 대규모 집객 효과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고, 화옹지구 기반을 활용해 말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하겠다. 숙박, 마이스(MICE), 스포츠 이벤트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로 발전시켜 화성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또 화성은 이미 기아 오토랜드 화성과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를 함께 갖춘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이다. 여기에 현재 광명에 있는 기아 오토랜드까지 화성으로 이전시켜 생산과 연구개발, 협력업체, 물류 기능이 한곳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 단순한 공장 이전이 아니라 전기차와 첨단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시너지를 키워 화성을 대한민국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

현재 100만 화성시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화성은 인구 100만 특례시로 성장했고 4개 구청 체계도 갖췄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내실은 아직 부족하다. 이제는 '규모의 도시'에서 '완성도 높은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교통 문제다. 출퇴근 혼잡은 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큼, 광역교통망 확충과 내부 교통체계 정비를 함께 추진하겠다.

동서 및 권역 간 격차 해소도 중요하다. 특례시는 이름이 아니라 서비스로 증명되어야 한다. 행정·문화·복지 인프라를 균형 있게 배치해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비슷한 행정 만족도를 느끼도록 하겠다.

도시의 자족 기능 확보도 시급하다.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자족도시 완성의 핵심인 만큼, 당초 약속된 업무·상업 기능이 충실히 구현되도록 재검토가 필요하다. 동탄 유통3부지 물류센터 논란처럼 시민 생활권과 직결된 사안은 교통·소음·안전 대책이 충분히 검증된 뒤 결정되어야 하며, 앞으로는 시민 의견 수렴과 사전 검증 절차를 제도화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화성-오산 행정통합 논의도 제안하고 싶다. 이미 하나의 생활권인 두 도시가 교통, 재난 대응, 도시계획을 공동 설계한다면 행정 효율과 재정 절감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다만 충분한 공론화와 데이터 공개를 전제로, 흡수가 아닌 상생 모델로 접근해야 한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특례시라는 이름에 머무르지 않고 특례시다운 결과를 만들겠다. 출퇴근이 덜 힘든 도시, 아이 키우기 더 안전한 도시,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 어르신의 삶이 안정된 도시를 만들겠다. 말이 아니라 변화로 증명하겠다.

행정은 '검토 중'이 아니라 '해결 완료'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불통이 아니라 소통으로,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서가 아니라 성과로 답하겠다.

동탄은 동탄답게, 서부권은 서부권답게 키우겠다. 단순한 균형을 넘어 권역별 특화 발전으로 화성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칸막이 행정을 끝내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화성을 만들겠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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