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에너지 대전환’ 본격 시동... 전극보일러 등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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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사장 정용기)이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활용해 열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등 에너지 대전환(G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난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잉여전력을 열로 전환해 저장·활용하는 'P2H'(Power to Heat) 섹터커플링 기술 실증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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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반도체공정 미활용열 활용체계도 추진”
정용기 사장 “청정열 발굴...탄소중립에 기여”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 사장 정용기)이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을 활용해 열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실현하는 등 에너지 대전환(G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한난의 기술 실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GX 가속화를 강조했다.
1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난은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잉여전력을 열로 전환해 저장·활용하는 ‘P2H’(Power to Heat) 섹터커플링 기술 실증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한난 화성지사에는 지난 2월 출력조정 범위가 5~100%로 넓은 20MW급 전극보일러가 준공돼 P2H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한난은 이 같은 실증사업을 통해 P2H 기술의 효율 99.61%, 열생산 온도 122.79도의 결과를 도출했다.
P2H는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변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전력 계통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춘·추절기 전력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시간대에 잉여전력으로 전극보일러를 가동해 열을 생산·저장했다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열을 공급하는 구조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한난의 전극보일러 실증지는 차세대 재생에너지 발전원으로 꼽히는 전극보일러의 상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곳”이라며 “전극보일러는 LNG보일러와 달리 물속에 전극(금속 막대)을 연결해 물을 전기로 직접 가열해 지역 난방에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 수급 유연성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난 화성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극보일러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난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미활용열을 지역난방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저탄소 에너지 순환 체계’도 구축 중이다. 경기 용인의 기흥캠퍼스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반도체 산업 미활용열을 회수하고 ‘히트펌프’(저온 또는 고온에서 열을 흡수해 난방·냉방 효과를 내는 냉난방기)를 활용해 온도를 높여 인근 지역에 공급하는 ‘변온·변유량 공급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히트펌프를 활용해 반도체 공장 방류수에서 회수한 열과 기존 지역난방수와의 열교환을 통해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방식”이라며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9% 감축할 수 있고 연간 약 6억8000만 원 규모의 LNG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난은 이 같은 체계에 관해 현재 기본설계 용역 발주 단계에 있으며 오는 2027년 7월 준공 및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P2H와 반도체 미활용열 등 청정열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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