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관 “이란 솔레이마니급 전함 4척 모두 무력화”
“AI 활용, 며칠 걸리던 일 몇초로 줄어”

미군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11일 “이란에 대해 여러 지역과 방향에서 거의 매시간 예측 불가능하고 역동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란의 최신예 솔레이마니급 전함(戰艦) 4척을 완전히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2020년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의 이름을 딴 이 전함은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등을 갖춘 이란 IRGC의 최신예 전함이다. 이란이 추구해 온 ‘비대칭 해군 전략’의 핵심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백악관이 이번 작전의 조기 종결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군은 이를 앞두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쿠퍼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한 5분짜리 영상 메시지에서 “미군은 이란 정권에 대해 계속해서 파괴적인 전투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의 전투력은 강화되고 있는 반면 이란의 전투력은 약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의 ‘군사적 목표’ 중 하나로 해군 전력 무력화를 거론했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기뢰부설함 등을 포함해 16척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는데, 쿠퍼는 “이란 정권은 국제 해역에서 상선과 미군을 위협해 왔다”며 “우리 임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중 자산을 통해 힘을 투사하고 선박을 괴롭히는 그들의 능력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쿠퍼는 “현재까지 다양한 정밀 무기 시스템을 활용해 60척 이상의 선박을 포함해 이란 내 5500개가 넘는 표적을 타격했다”며 미군이 다양한 첨단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수 시간, 때로는 수 일이 걸리던 과정을 “단 몇 초로 단축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작전 과정에서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창설된 우주군(USSF)이 “세계가 보지 못하는 전투의 핵심 지원 요소였다”며 이란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미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퍼는 또 “우리의 우위는 단독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중동의 다른 모든 파트너들와도 함께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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