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청주가 체질!’ KB의 신인 고리미, “청주체육관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요”

본 인터뷰는 1월 초 진행되었으며,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재일교포 출신인 고리미는 2025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청주 KB에 입단했다. 일본에서 대학까지 마친 고리미는 25세의 나이에 한국 프로 무대로 도전했다.
고리미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본 농구 경기가 KB와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였어요. 청주체육관에서 봤는데,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이 하나 되어 뛰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저도 꼭 여기서 뛰고 싶었어요. 그 꿈이 더 확고해졌죠”라며 KB 입단 소감을 밝혔다.
WKBL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올해로 한국 나이로 26살이 되는데, 한국에서 프로 선수를 하고 싶었어요. 그 꿈은 계속 안고 있었죠. 제 인생이 한 번뿐이고 제가 꿈을 가지고 농구를 해왔던 만큼,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교 졸업 이후 한국행을 준비했고, 사천시청을 거쳐서 KB에 입단하게 됐어요(웃음).
3순위로 지명될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예상 못 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했나요?)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나 리바운드, 활동량 등을 좋게 평가받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6개 구단 중에 어디 가고 싶었나요?
KB요! 진짜로요. 제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농구 경기를 본 게, KB와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였거든요. 청주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어요.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이 하나 되어 뛰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저도 꼭 여기서 뛰고 싶었어요. 그 꿈이 더 확고해졌죠.
실제로 청주에서 경기를 뛰어보니 어떠세요?
그런 응원 속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요. 팀에 더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동기 부여를 받고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경험해 보니, 청주 팬들은 압도적이라고 생각해요. 경기 전에 영상이 흘러나오고, 다 같이 응원하는 모습... 진짜 일본에서는 경험 못 하는 분위기예요. KB 자체의 매력이 진짜 많은 것 같아요.
다시 옛날로 돌아가볼게요. KB에 합류했을 때, KB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진짜 따뜻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저한테 말을 많이 걸어줬어요. 그리고 제가 연습 때 모르는 게 있으면, 동료들이 빨리빨리 알려줬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언니들과 동생들 할 것 없이, 다들 너무 친절했어요.
무엇보다도 박신자컵 때 함승호 통역님께서 안 계셔서, 제가 통역으로 팀에 합류했어요. 그때 선수들과 친해졌고, 어려움도 적었던 것 같아요.
사천시청 소속으로 KB와 연습 경기도 치르셨습니다.
첫 경기 때는 저를 뽑아주신 것에 부응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렇게 하니, 사천시청 언니들도 저를 좋아해주셨어요. 저의 경기 내용도 좋았어요.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너무 욕심을 부렸던 것 같아요(웃음). 그 경기는 잊었어요. 그래도 사천시청 소속으로 KB 선수들과 맞붙어서 재밌었어요.
프로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뭔가요?
몸싸움이 일본 그리고 사천시청 시절과 다르다 보니, 부딪히는 것부터 적응을 못 했어요. 그런데 언니들이 어떤 자세로 몸싸움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지금은 좋아졌어요.
막내 생활은 어떠세요?
26살의 나이로 막내 생활을 해서, 더 쉽지 않은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각오를 많이 했어요. 그것보다 게임에 뛰고 싶은 마음이 진짜 큰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간절한 것 같아요. 그런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려고 해요.
일본 농구와 한국 농구의 가장 큰 차이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농구의 수비는 정말 타이트해요. 또, KB는 특이한 수비를 해요. 제가 그런 수비를 많이 안 해봐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연습을 많이 하고, 코치님들께서도 많이 조언해 주세요. 그래서 저도 한국 농구의 수비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본인의 장점은 어떤 건가요?
리바운드요. 그리고 속공 역시 제 장점인 것 같아요. 점퍼도 가능하고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으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요?
아직 팀 수비나 전술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어요. 무엇보다도 제 장점을 더 살려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롤 모델은 누구예요?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요. 제가 중학교 때 키는 컸지만, 몸이 말랐던 편이에요. 그래서 스피드나 기술로 승부를 해야 했죠. 그렇기 때문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백 다운과 피벗 등 여러 움직임을 많이 봤어요. 무엇보다도 ‘맘바 멘탈리티’라고 하나요? 코비 브라이언트의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 등번호도 24번으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신인답게 패기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짜 열심히 뛸게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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