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도 다시 달린 김윤지, 감동의 은메달

박선우 2026. 3.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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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장애인스포츠의 간판스타 김윤지가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에서 세 번째 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윤지는 레이스 도중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달리는 투혼의 질주로 은메달을 추가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윤지는 얼굴에 태극기를 그리고 또 한 번 힘찬 질주를 펼쳤습니다.

4.1km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윤지는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의 거센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19살 철인' 김윤지의 저력은 위기에서 제대로 발휘됐습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설원 위에 넘어졌지만 곧바로 일어나 다시 달리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이정민/KBS 크로스컨트리 스키 해설위원 : "눈 상태가 선수들에게 굉장히 불리한 조건이라 자칫 잘못하면 저렇게 넘어질 수 있는데 괜찮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2위 자리를 지킨 김윤지는 '미소 천사'답게 아쉬웠던 순간도 밝은 표정으로 되돌아 봤습니다.

[김윤지/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눈도 많이 녹고, 지금 굉장히 부드러워진 상태여서 중심 잡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힘도 빠지고 그러다 보니까 넘어진 것 같습니다."]

김윤지는 금메달 한 개와 은메달 두 개로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멀리 이탈리아까지 찾아온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윤지/패럴림픽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 "할머니께서 항상 경기할 때마다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꼭 경기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돼서 너무 기쁩니다."]

출전할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김윤지는 남은 두 경기에서 2관왕이라는 위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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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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