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서울 장기전세주택, 작년에만 보증금 10조원 절감

정혜진 기자 2026. 3. 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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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행하는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통해 지난해 입주자들이 10조 원에 이르는 보증금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의 절반 수준으로 낮은 영향이다.

서울시는 3일 장기전세주택 운영 20년을 맞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평균 보증금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의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절감 규모는 연도별 입주 세대의 평균 보증금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의 차이에 세대수를 곱해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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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서울 평균 전세가의 54%
자가 마련 가구도 1171세대나 돼
저출산 대응 모델로 미리내집 확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들어설 미리내집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시행하는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통해 지난해 입주자들이 10조 원에 이르는 보증금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전세주택의 평균 보증금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의 절반 수준으로 낮은 영향이다.

서울시는 3일 장기전세주택 운영 20년을 맞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평균 보증금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의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절감 규모는 연도별 입주 세대의 평균 보증금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보증금의 차이에 세대수를 곱해 산출했다.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시민에게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지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돼 현재까지 241개 단지 총 3만7463호를 공급했다. 인근 전세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보증금이 책정되며 보증금 인상률은 연평균 5% 수준으로 민간 대비 낮게 유지하고 있다.

현재 거주 세대의 평균 거주 기간은 9.92년이다. 일반 임대차 계약이 최대 4년인 점을 고려하면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0년 이상 거주 가구도 전체의 56%에 달한다. 장기전세주택에 거주하다가 퇴거해 나간 가구 1만4902세대 중 주택을 매수한 세대수는 8%인 1171세대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거주기간은 9년 5개월이었다.

서울시 측은 장기전세주택의 입지도 출퇴근과 아이 교육에 친화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장기전세주택 중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 도보 7분 이내 역세권에 있는 단지가 108개로 45%로 나타났다. 특히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단지는 201개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는데, 이들 단지는 모두 초등학교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모델로 신혼부부 특화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모집을 시작한 미리내집은 입주 후 자녀 1명만 출산해도 소득·자산 조건과 무관하게 20년 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자녀 이상이면 20년 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우선 매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주거 안정과 출산 인센티브를 결합했다. 유형도 아파트형을 넘어 일반주택형·공공한옥·보증금 지원형으로 넓히며 최고 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리내집 입주자 2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가 추가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보증금의 70%만 먼저 내고 30%는 유예하는 ‘분할납부제’를 도입해 초기 자금 부담을 더욱 낮추고 다자녀 혜택을 강화해 ‘서울형 저출생 대응 주거정책’의 핵심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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